비비 머리채 잡은 효린
비비는 인상 쓰며 주먹 쥐어
“아주 그냥 나쁜 X”
모두가 놀란 사진의 진실
가수 효린과 비비가 머리채를 잡고 있는 사진이 퍼지고 있다.
효린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 그냥 나쁜년”이라고 시작되는 글과 함께 비비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 속 효린은 비비의 머리채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다. 비비 역시 살벌한 표정으로 효린을 향해 주먹을 쥐고 있어서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사실 ‘2022 MAMA AWARDS’에서 한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의 장난기 어린 콘셉트 사진이었다.
효린은 비비의 신곡 제목인 ‘나쁜년’을 이용해 장난을 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귀여워 비비”, “알고 보면 참 아끼는 사이”라고 덧붙이며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른 사진에서 효린과 비비는 카메라를 향해 나란히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서로를 끌어안으며 찰떡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나란히 빨간색과 파란색 미니스커트 무대의상을 입은 채로 찍은 사진에서 효린은 바닥에 주저앉은 비비의 머리를 귀엽다는 듯 쓰다듬기도 했다.
실제 효린과 비비는 지난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2 MAMA AWARDS’에서 효린의 ‘니가 더 잘 알잖아’와 ‘LAW’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영화 ‘헤어질 결심’을 모티브로 한 카리스마 넘치는 합동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꾸며진 ‘2022 MAMA AWARDS’는 첫날부터 다채로운 볼거리를 남겼다.
‘2022 MAMA AWARDS’의 첫째 날 호스트로 나선 가수 전소미는 파격적인 전신 망사 패션을 선보였다. 아울러 매끄러운 영어 진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를 마친 후 전소미는 “제가 어린데 호스트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상 받으신 모든 분 너무 축하드린다. 무대 준비하신 아티스트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했다.
아울러 ‘2022 MAMA AWARDS’에서는 완전체로 모인 그룹 카라의 무대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라는 이날 ‘루팡’, ‘스텝’, ‘미스터’ 무대에 이어 스페셜 앨범 ‘무브어게인’(MOVE AGAIN)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는 7년 6개월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멋진 무대를 펼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명색이 시상식이니만큼 트로피가 향하는 곳들도 주목받았다.
본상인 ‘Worldwide Fan’s Choice TOP 10’의 수상자는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갓세븐, 싸이, NCT DREAM, 엔하이픈,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였다.
아울러 ‘Favorite Asian Artist’는 ‘프로듀스 101 재팬’으로 배출된 그룹 JO1에게 향했다.
K팝 신인 걸그룹 열풍이 거셌던 올해답게 ‘Favorite New Artist’ 부문이 신설됐는데, 그룹 아이브, 엔믹스, 르세라핌, 케플러 네 팀이 공동 선정돼 시선을 끌었다.
총 4개의 대상 중 하나인 ‘Yogibo Worldwide Icon of the Year’ 수상의 영예는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진의 입대를 앞두고 그룹 활동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방탄소년단을 대신해 둘째 날 호스트 박보검이 트로피를 챙겼고, 그는 “내일 이곳에서 제이홉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트로피는 내일 잘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박보검은 무엇보다 역대급 비주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블랙 수트를 빼입은 박보검은 압도적인 잘생김을 뽐냈다.
시상식을 지켜보던 누리꾼은 “박보검 얼굴 미쳤다” “조각상이 말을 한다”며 그의 얼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시상식 후에는 ‘2022 MAMA AWARDS’의 과도한 영어 사랑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호스트 전소미는 시상자에게 영어로 질문했고 시상자들은 한국어로 대답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일부 누리꾼은 “일본에서 열린 시상식을 영어로 진행하고 자막은 한국어로 뜨고 노래 제목은 다 영어 제목으로 뜨네.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많이 보는 건 알겠지만, 근본은 한국 시상식이 아니냐. 영어가 메인이고 한국어를 자막으로 달아놓고, 영어로 진행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 누리꾼은 “전소미는 대본에 충실한 것이니 죄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주최 측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30일까지 이어지는 ‘2022 MAMA AWARDS’에는 전 피겨선수 김연아의 참석도 예고돼있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남편 고우림이 속한 그룹 포레스텔라가 29일 무대를 꾸민 한편, 김연아는 30일 오전 오사카로 출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22 MAMA AWARDS’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