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앤서니 알포드
KT위즈 대체 용병
생각보다 수비 떨어져
발가락 골절로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난 KT 위즈의 용병 헨리 라모스. KT 위즈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앤서니 알포드를 영입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뛰던 앤서니 알포드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시즌 동안 타율 2할 9리, 8홈런, 20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KT위즈의 나도현 단장은 앤서니 알포드를 영입하며 “선천적인 파워를 갖춘 외야수로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강한 어깨와 수비를 압박할 수 있는 주력도 강점이다”라고 전했다.
타격은 괜찮은데
수비는 이상하다
앤서니 알포드는 14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부터 꾸준히 1군 무대에 출전하고 있는데, 걱정했던 타격 부분이 아닌 수비 부분에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17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앤서니 알포드는 강한 어깨와 수비를 기대했던 KT 위즈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시리즈 내내 불안한 수비 능력을 보였다. 19일에는 평범한 외야 플레이 타구임에도 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해 2루타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배정대와 큰 충돌하기도
이강철 감독 반응
중계 화면에서 중견수 배정대는 자신이 타구를 처리하겠다는 콜 플레이를 했음에도 앤서니 알포드는 이를 듣지 못한 채 전력으로 공을 쫓았고, 결국 배정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배정대는 앤서니 알포드의 팔꿈치에 얼굴을 부딪쳐 코피까지 흘려야 했다.
앤서니 알포드의 수비 능력에 대해 KT 이강철 감독은 “공을 잡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봤는데 자세가 이상하더라”라며 “수석코치가 알포드와 대화를 해보니 기본적인 스텝을 미국에서 전혀 배우지 못한 것 같다. 수비 기본기가 크게 떨어진 이유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미식축구처럼 던져
네티즌 반응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음에도 송구 능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도 기본기 문제였다. 이강철 감독은 “알포드가 야구와 미식축구를 같이 했다”라며 “미식축구에서 던지는 것처럼 야구에서도 그러니 제대로 날아가지를 못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만 있는 건 아니었다. 이강철 감독은 “방망이는 괜찮은 것 같다”라며 “수비도 가르치면 좋아지지 않겠나”라며 발전된 모습을 기대했다.
앤서니 알포드의 수비 능력에 대해 누리꾼들은 “수비 잘한다고 데려왔는데, 기본기 부족하다는 게 말이 되는 건가” “생각보다 수비가 되게 별로긴하더라” “육성형 용병인가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