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회장 장녀
뮤지컬 배우 함연지
한 달 생활비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알려진 뮤지컬 배우 겸 유튜버 함연지가 한 달 생활비를 공개했다.
지난 7일 함연지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함연지의 한 달 지출 공개. 내가 돈을 이렇게 많이 썼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함연지가 남편과 함께 3월 한 달간 사용한 생활비를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함연지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신나는 소비 활동을 즐겼다”라며 쿠팡, 배달의 민족, 이마트 등에서 사용한 금액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장 많은 소비가 이뤄진 곳은 명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트렌비’였으며 두 사람은 106만 원가량을 이곳에 썼다.
또한 배달 앱의 경우 한 달 사이에 17번 주문해 총 48만 7,000원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한 달 가계부’라는 제목 아래 두 사람이 정리한 생활비는 총 231만 2,809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함연지 부부는 생각보다 큰 지출이라 생각했는지 “이번 달에는 너무 많이 써버렸다”라며 앞으로 더 아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재벌이지만 소비는 서민과 다를 바 없다”, “생각보다 소소하게 써서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함연지 부부의 영상이 소소한 부부처럼 보이기 위한 일종의 쇼와 다름없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실제 ‘3월 가계부’라는 명목으로 작성된 이곳에는 통신비, 공과금, 보험료, 주유비 등 고정 지출이 누락돼있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 살고 있는 트리마제는 관리비도 일반 아파트보다 비싸다”, “고정 지출 합치면 최소 400만 원 이상 썼을 듯”, “소소한 것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9년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은 245만 7,000원이었다.
가구원수별로는 1인 가구가 142만 6,000원, 3인 가구가 298만 1,000원, 4인 가구가 371만 8,000원이었다.
영상 속 함연지 부부와 같은 2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은 207만 4,000원으로 조사됐으며 지출 목적 중에는 음식·숙박이 1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1992년생인 함연지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미국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지난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으며 남편은 동갑내기 출신으로 미국 대학시절에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편은 비연예인으로 현재는 대기업에 재직 중이며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백년가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