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렬 ‘허준’ 재방료
“1,000원 미만” 고백
금액 적은 이유는?
배우 전광렬의 대표작은 ‘제빵왕 김탁구’, ‘주몽’, ‘청춘의 덫’ 등 무수히 많지만, 가장 인기 있던 작품을 꼽으라면 드라마 ‘허준’이 많이 언급될 것이다. 시청률 60%대를 기록한 역사적인 드라마인데도 전광렬은 말도 안 되는 재방료를 받았다고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방영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전광렬은 재방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광렬은 드라마 ‘허준’을 언급하며 “’허준’을 아직도 방송사에서 재방송하지 않냐? 재방료가 충격이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충격적인 재방료 액수를 고백했다. 전광렬은 “1,000원 미만 나온다”고 밝혀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99년 11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총 64부작으로 방영한 사극 드라마 ‘허준’은 당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우리나라 역대 사극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다. 최고 시청률은 64.8%이며, 이 기록은 2022년 현재까지도 사극 부동의 1위, 드라마 전체 4위의 기록이다.
이렇게 대단한 드라마인데 왜 전광렬은 재방료를 터무니없이 적게 받는 것일까? 누리꾼들은 과거 배우 유인촌의 발언에서 이유를 추측했다.
유인촌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전원일기’는 저작권법 개정 전 작품이라는 이유로 재방료는 한 푼도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재방료는 2003년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가 배우, 성우, 코미디언 등 출연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지상파는 기본 출연료의 20%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 번째 재방일 때는 12%, 네 번째 방송 이후에는 10%를 지급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1999~2000년에 방영된 ‘허준’ 역시 해당 제도에 적용되기 어려웠으리라 추정됐다.
한편 전광렬의 재방료를 들은 김구라는 “그건 한 20년 되지 않았냐. 그동안 많이 먹었잖아!”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구라는 재방료 톱1위가 유재석이라고 알렸다. 이어 2위는 자신이라고 은근히 자랑했다.
실제로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관계자는 김구라가 누적징수액 2위라고 밝힌 바 있다. 1위는 유재석이며, 3위는 신동엽 혹은 전현무라고 공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재석과 김구라는 프로그램 회당 1,500만 원을 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