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철민 16년 만의 승진
‘뉴하트’에서 4년 차 전공의
‘닥터 차정숙’에서 외과 과장
감초 배우 박철민이 16년 만에 승진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연기를 시작했다는 박철민은 1988년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한 후 50여 편의 연극과 노래극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생계유지를 위해 연기 활동을 멈추고 과일 장사를 하기도 했지만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다시금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봄날’, ‘루루공주’ 등에 출연하며 조연급 배우로 올라온 박철민은 국내 의학 드라마계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드라마 ‘뉴하트’를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드라마 ‘뉴하트’는 의사들의 성장, 휴먼, 멜로를 모두 잡은 드라마로 박철민은 4년 차 전공의 배대로로 출연해 “뒤질랜드”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말끝마다 “뒤질랜드”를 붙이는 배대로는 항상 후배들을 괴롭히는듯 하면서도 치프로서 후배들에 대한 마음과 환자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이 은연중에 배어 나오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박철민이 찰떡같이 소화해 내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박철민이 새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외과 과장 윤태식 역을 맡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16년 만에 4년 차 전공의에서 과장으로 승진한 배대로’라며 이목을 끌고 있다.
‘닥터 차정숙’에서 외과 과장 윤태식 역을 맡은 박철민은 극 중 후배와 제자들에게 폭언을 쏟아내는 무서운 의사였지만 나이를 먹은 뒤 스스로 망가지며 주변을 웃겨주는 인물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캐릭터 설정도 좀 이어지는 듯”, “가운 입은 배대로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네”, “박철민을 통해 16년의 세월을 느낄 수 있다”, “16년 만에 과장된 배대로의 감동 실화”, “배대로 성공했다”, “추억 생각나고 좋은데 분량 늘려주세요”, “‘고스트 닥터’에서도 배대로 언급한 적 있는데 또 엮으면 재밌을 듯”, “배대로로 하나 된 세계관ㅋㅋㅋㅋ”이라며 많은 관심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