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주일 설교
“예쁜 간호사 짧은 치마 입혀”
성희롱 발언 논란

출처 : 뉴스1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Youtube@너알어TV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을 두고 갈등을 빚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여전히 이 교회에서 설교하는 중이다. 평소 원색적인 정치적 색깔론과 함께 지탄받을 만한 막말이 담긴 설교로 유명한 전 목사. 최근에는 설교 중 의료진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뱉었다.

지난 16일,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 생중계를 통해 사랑제일교회 주일 설교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성경 말씀이 아닌 복지 병원 설립 등 사업을 확장 계획을 신도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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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한간호협회

논란이 된 건 복지 병원 설립 관련 발언이었다. 전광훈 목사는 “병실 5,000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아픈 사람들을 돕는 취지라면 기독교 교리에 맞는 일이라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전 목사의 속셈은 따로 있었다.

전광훈 목사는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다.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고 간호사를 성상품화한 발언을 했다. 앞서 세간을 뜨겁게 달군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 이력으로 가뜩이나 종교계 성폭력에 신경이 곤두선 상황에서 나온 말이라 누리꾼은 분노했다.

이들은 “전광훈 완전 미쳤네”, “간호사가 우습나?”, “이런 사람이 무슨 목사이며 이런 사람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또 뭘까?”, “현직 간호사인데요, 매번 이 직업 성희롱 당하는 거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정명석이랑 다를 게 없네”, “목사인지 양아치인지” 등 전광훈 목사를 비난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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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의료진 모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 목사는 이어 “여러분이 임종할 때 옆에서 ‘천국에서 만나보자’ 찬양시키고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확인하면서 하늘나라 가야 할 게 아니냐”며 “일반 병원에 가서 온갖 수술을 다 해 놓고 마지막에 죽을 때 인턴들이 실험용으로 여기 쨌다, 저기 쨌다 하다가 마지막에 걸레 되면 ‘시체실로 보내’ 이렇게 하면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의료진과 고인을 모욕한다고 풀이될 수 있는 발언이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최근 ‘전 국민 당원 가입 운동’ 등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에 영향력 강화를 예고했다. 종교인이 총선 개입 의도를 노골적으로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 구역 ‘알박기’ 논란에 휩싸였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교회 부지를 제외하고 재개발 추진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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