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구두 공개
방 하나를 구두 보관용으로 사용
가장 오래 가지고 있는 구두는?
우리나라 대표 여자 솔로 가수 엄정화가 소장 구두들을 자랑했다. 오랜 연예계 활동으로 모아온 재산에 비해 굉장히 검소한 구두를 소개했다고 하는데, 구두엔 놀라는 사연이 담겨있었다.
최근 엄정화는 자기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 내 구두 구경할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소장 구두를 소개했다. 그는 “제 최애 구두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진짜 쇼핑을 잘 안 해서 생각하는 것만큼 많진 않다. 쇼퍼홀릭은 아니라서 예전 구두가 많다”며 구두방으로 안내했다.
게스트룸 화장실이었던 방을 구두방으로 만든 엄정화는 “워낙 높은 구두를 좋아한다. 비율이 막 좋은 편도 아니고 키가 커 보이는 게 좋아서 그렇다”며 웃었다. 그는 가수 활동 등을 하며 구입한 구두를 여러 켤레 소개했다. 엄정화는 “뭔가 항상 앨범을 내고 의상을 준비할 때 이렇게 딱 맞는 어떤 짝이 생기면 힘을 많이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엄정화는 빨간색 로퍼를 집어 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는 “앨범을 내고 의상을 준비할 때 이렇게 딱 맞는 어떤 짝이 생기면 힘을 많이 받는다”라며 이 로퍼에 대해 “1997년부터 나한테 있었다. 그때 엄청 열심히 신었는지 때가 탔는데 난 이런 게 좋다. 나랑 오래 있었던 애들”이라 설명했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30년 가까이 구두 가지고 있었다니”, “생각보다 검소하신걸?”, “구두가 내 나이랑 똑같다”, “비싼 아이템이 많은 사람보단 한 가지 아이템 오래오래 사는 사람이 더 멋있어 보인다”, “어떻게 방 하나가 구두방일 수가 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로 데뷔 30년 차를 맞은 엄정화는 그동안의 활동으로 수백억 원대 재산을 축적했으리라 추측을 받곤 한다. 1990년대 출연료로 3억 원을 받는다는 소문이 있었고, 과거 자신의 이름을 걸고 론칭한 속옷 전문 브랜드 ‘코너스위트’는 3개월 만에 약 100억의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실제로 엄정화는 2008년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고급 빌라를 25억 원 들여 매입했다. 이 빌라는 BTS 슈가, 빅뱅 태양 등 유명 연예인과 재계 총수가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엔빌리지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곳이며, 총 세대수가 7세대밖에 되지 않아 희소가치가 있는 곳이다. 적은 세대가 사는 집인 만큼 최근에는 거래된 바가 없지만, 작년 초 기준 70평형의 시세가 35억 수준으로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