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 혐의로 조사
진행 중인 영화·광고 다수
위약금만 100억 원 예상
마약 투약 혐의로 참여했던 영화 작품과 광고사에 차질을 빚은 배우 유아인이 물어야 할 위약금이 억 소리나 화제다.
배우 유아인이 광고주에게 자그마치 10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어 이목을 끌었다.
최근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마약 논란이 커지자 광고업계에서는 빠르게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광고계의 블루칩’이라고 불릴 정도로 패션, 뷰티, 건강식품 등 TV·지면 광고를 포함해 10여 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유아인은 광고를 통해 1년 기준 약 8억~10억 원 수준의 광고 개런티를 받은 바 있으며, 계약 기준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유아인은 약 10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
또한 이미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으며, 영화 ‘승부’는 잠정 보류,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영화 ‘하이파이브’는 개봉을 연기하고 유아인의 출연 분량을 편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의 유아인은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에 임한 후 기자들 앞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다음날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 전한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