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기부왕’ 직원 만나
“그동안 익명 기부 많이 해”
외국인 노동자 관련 기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삼성전자

국내 재계에선 정기적으로 그룹 차원의 기부 소식이 들린다. 일부 그룹 회장들은 따로 개인 기부를 행하거나 사내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은 유독 이런 활동과 관련한 소식이 뜸했는데, 얼마 전 직접 이유를 밝혔다.

최근 이재용 회장은 경북 구미시에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나눔 키오스크 기부, 불우이웃 봉사 등에 참여한 직원 9명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특정 부서나 직급에 따른 게 아닌, 사회 공헌 활동 참여 직원들을 만난 이유는 구미 스마트시티에 특별한 사연이 있기 때문이었다.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 사내 식당과 건물 로비, 산책로 등 사업장에는 임직원의 기부를 돕는 나눔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키오스크 화면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사연이 소개되고, 임직원이 자기 사원증을 화면에 접촉하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된다. 이 시스템이 가장 먼저 설치된 곳이 바로 구미 스마트시티였다.

이재용 회장은 “스마트시티의 기부왕, 봉사왕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참석자들을 반겼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과 대화하며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출처 : 삼성전자

이 회장은 그동안 익명 기부를 해왔기에 기부 소식이 세간에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로 그는 수십 개 단체에 꾸준히 익명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 알려진 기부는 지난해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에 10억 원을 쾌척한 일이다. 2021년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유족 자격으로 서울대어린이병원 3,00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이 회장은 대화 마무리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우리 회사 기부왕 행복하세요’라고 직접 적은 손글씨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삼성”, “그냥 대놓고 기부해서 타의 모범이 되어주세요”, “멋지다 이재용 회장”, “어쩐지 맨날 삼성전자 기부 뉴스만 뜨고 이 회장 개인 기사는 없다 싶더니 속 깊은 사연이 있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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