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오너 배당금 비교
1위 기록한 CJ 이재현 회장
2위 신동빈, 3위 정용진·정유경
국내 유통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대기업으로는 롯데, CJ, 신세계 이 세 기업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오너들이 지난해 백화점과 마트 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매우 높은 금액의 배당금을 받는다고 전해졌다.
먼저 올해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게 될 기업 총수는 CJ 이재현 회장으로 그가 받게 될 총 배당금은 309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재현 회장은 CJ로부터 배당금을 307억 원 받고, CJ제일제당에서 1억 8,000만 원을 얻게 되는데, CJ ENM에서는 올해 무배당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CJ 배당금이 전년보다 200원 올라 유통업 배당금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밝혀졌다.
유통업계 오너 중 배당금 2위를 기록한 인물은 롯데 신동빈 회장으로 밝혀졌다. 신 회장은 배당금 액수가 308억 원으로 이재현 회장과는 간발의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에서는 전년과 동일하게 205억 원을 수령하지만, 실적이 우수했던 다른 계열사 부문에서 배당금 수령액이 늘었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에서 95억 원, 롯데제과에서 4억 원, 롯데칠성음료에서 4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특히 롯데의 계열사 중에서는 백화점과 마트 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기간 동안 성과가 저조했던 것이 지난해부터 엔데믹 기조가 시작되며 흐름이 바뀐 영향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와 43% 늘어났으며, 롯데마트는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유통업계에서 배당금 3위를 차지한 기업 오너는 신세계의 정용진·정유경 남매로 밝혀졌다. 먼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받게 되는 배당금은 103억 원을 받는다.
무엇보다 신세계에서는 정유경 총괄사장의 활약이 도드라지는데, 그는 지난해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금을 96억 원 받게 되었고, 이는 전년대비 35% 이상 상승한 수치이다.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4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이상 늘었는데, 특히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38% 상승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