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2차 TV 토론회
김기현이 ‘바이든‧날리면’ 논란 소환
이준석 “내부총질 수준 넘어섰다”

출처 : YouTube@MBCNEWS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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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팔려서 어떡하지.”

이는 지난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일정을 소화한 뒤 한 발언을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이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으며 정쟁으로 불거졌고, 외교 문제로까지 번질 뻔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당 논란이 국민의힘 측에서 다시 꺼내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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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ouTube@오른소리

지난 20일 MBN이 주최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2차 TV 토론회가 열렸는데, 김기현 후보가 윤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소환한 것이다.

김 후보는 천하람 후보에게 “천 후보는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 청년을 대표한다는 천 후보가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공격해 본인 이름을 알리는 데 너무 급급한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MBC에서 전문 장비로 분석했더니 바이든인지, 날리면 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제가 아무리 봐도 바이든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천 후보는 “저는 여전히 바이든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라는 질문은 청각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맥락, (김은혜) 홍보수석의 발언 등을 종합해봤을 때 바이든이 합리적이라 봤다. 그것이 국민 눈높이에도 맞는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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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절반이 넘는 국민이 바이든이 맞는다고 하는 상황에서 여당의 당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은 오류가 있을 수 없으므로 ‘날리면’이라고 끝까지 과도한 충성 경쟁을 한다면 연금 등 개혁 과제의 동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다른 사람의 덕을 보면서 (전당대회) 불공정 경쟁의 핵심에 계신 분이 제게 이러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준석 전 대표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대통령 탈당 및 신당 창당, 탄핵 발언, ‘바이든’, ‘날리면’까지 가히 김 후보 측의 설화 리스크라고 대통령실에서는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내부 총질 수준을 넘어서 계속 수류탄의 핀을 뽑고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있다. 조금만 더하면 실수가 아니라 프래깅(전투 중 상관 살해)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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