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활약 속 EPL 1위 탈환
펩과 불화설로 언해피 주장
EPL 아닌 라리가 선택할까
16일 맨체스터 시티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만난 아스널을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1위에 오르게 됐는데, 이날 경기 결과보다 주목한 것은 엘링 홀란드의 득점 기록이었다. 케빈 데 브라이너와 잭 그릴리쉬가 아스널의 골 망을 흔들며 2-1로 이끌고 있는 가운데 홀한드가 자신의 26호 골을 터뜨린 것.
이번 득점으로 맨시티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구단 사상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에 이름을 나란히 올리게 됐는데, 아직 리그 일정이 15경기 남은 것을 고려했을 때 아구에로의 기록을 가볍게 넘길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17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해리 케인(토트넘 훗스퍼)와도 격차를 벌리며 ‘EPL 득점왕’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홀란드가 한 시즌 만에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오고 있어 팬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당초 홀란드는 펩과
스타일이 맞지 않았던 것
지난 9일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홀란드는 맨시티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1시즌 만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홀란드는 맨시티로 이적한 것이 최선의 결정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은 최근 홀란드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신뢰가 깨지고 있다는 소문으로부터 시작됐다.
맨시티 선수였던 디트마르 하만은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서 “홀란드는 펩 감독이 결코 원하지 않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맨시티로 이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곤 했는데, 또 다른 현지 매체는 “펩 감독이 일부 선수들이 만드는 나쁜 분위기의 책임이 홀란드에 있다고 생각한다. 홀란드는 맨시티가 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쐐가를 박는 주장까지 흘러나온 것. 홀란드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멘타가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혼란드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맨시티를 떠날 수 있는 방출 조항이 존재한다”고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홀란드가 원하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계약 조항
무엇보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으로부터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듯 보인다. 결과에 따라 맨시티는 15점 승점 삭감, 벌금은 물론 최대 강등 및 리크 퇴출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당장 징계가 내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맨시티 분위기에 펩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홀란드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 역시 맨시티가 자신의 마지막 클럽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어 과연 여름 이적시장에서 홀란드가 맨시티에 남을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