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가 쏘는 돈벼락
클럽월드컵 우승상금만 63억
한국 축구 역사 주인공될까
지난 8일 장현수가 소속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브라질의 플라멩구를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알힐랄은 구단 역사상 첫 클럽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알힐랄은 11일(현지 시간) 결승에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 축구 팬들은 벌써부터 장현수가 결승전에 출전할지에 관심을 쏟고 있는데, 지금까지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이 유일하기 때문. 이처럼 한국 축구 새 역사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 있다. 바로 장현수가 받게 될 상금이다.
억만장자의 최애 알힐랄
통큰 보너스 지급
9일 영국 매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가 클럽월드컵 결승에 오른 알힐라 선수단에 각각 3억 3600만 원에 이르는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억 소리 나는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유는 알왈리드 왕자가 알힐랄의 엄청난 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힐랄 선수단이 받는 보너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사우디 정부가 약 1억 68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밝힌 것인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은 쾌거와 버금가는 반응이다.
알왈리드 왕자는 만약 레알 마드리드를 이길 경우약 3억 4642만 원을 추가로 주겠다는 공약을 SNS를 통해 밝혔다. 게다가 이번 클럽월드컵 우승상금이 무려 약 63억 원, 준우승 상금은 약 50억 5400만 원인 만큼, 장현수는 이미 확보한 보너스 5억에 이어 억대 돈벼락을 맞는 셈이다.
병역 문제로 국대 제명
사우디에서 커리어 하이
한편 장현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이후 2016 리우 올림픽,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나, 병역 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령탑을 맡았던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장현수를 그동안 중용해 온 바 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아야 했던 그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디로 무대를 옮겼다. 이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차례나 경험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올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