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子 졸업식 참석
‘Z플립3 톰 브라운’ 에디션 사용자
아들 졸업 기념사진 촬영
한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삼성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간만에 외출했다. 아들의 졸업식에 나온 이 사장은 한 손에 ‘이걸’ 꼭 쥐고 하나뿐인 자녀의 졸업을 축하했다.
지난 8일, 이부진 사장은 아들 임 모 군이 다니는 서울 강남구 휘문중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을 찾았다. 트위드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가죽 숄더백을 멘 채 등장한 그는 54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 사장은 다른 학부모들과 인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들이 교실에서 나오자 함께 사진을 찍으며 졸업을 축하했다. 이때 그의 손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이 쥐어져 있었다.
이부진 사장의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력해 만든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이었다. 이 에디션은 2021년에 5,000대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하얀 색을 바탕으로 테두리에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3선 디자인을 담은 이 제품은 당시 제품 추첨 응모에만 46만 명이 몰리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출고가는 269만 5,000원으로, 일반 플립3 모델(120만 원대)보다 2배가량 비쌌는데 이마저도 공식 출시가 되기 전부터 약 1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채 거래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 전에 갤럭시 S23 나왔는데 안 바꾸고 예전 모델 오래 쓰는구나”, “나랑 저렴한 스마트폰 쓰는 줄 알고 동질감 느꼈는데 톰브라운 에디션이네”, “엄마가 이부진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갤럭시 제트플립3 화질 안 좋은데 그걸로 하나뿐인 졸업식 사진을 찍으면 어떡합니까 사장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부진 사장은 매년 아들의 학교 행사에 참여해오며 각별한 사랑을 보였다. 이 사장은 임 모 군의 초등학교 입학식, 발표회, 졸업식 그리고 3년 전 중학교 입학식 등 주요 행사에 한번 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