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신성
최약체로 지목받아 공연
역대급 무대로 준결승 진출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한 11년 차 트로트 가수 신성은 촉촉한 목소리로 심금을 울려 ‘가습기 보이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는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이어 올해에도 MBN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팀의 최약체들끼리 대결하는 ‘최약체전’에서 우승 후보 신성이 최약체로 지목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불타는 트롯맨’에서 준결승 진출을 두고 대결을 펼친 본선 3차전 2라운드 ‘최약체전’은 팀전으로 진행되어 팀의 최약체들끼리 대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런데 매 라운드 레전드 무대를 갱신한 신성이 손태진의 선택을 받아 팀의 최약체로 최약체전 멤버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두고 “말도 안 된다”는 원성이 쏟아지자 MC 도경완은 “진정해달라. 이유를 말씀드리겠다”라며 “신성 씨가 최약체로 지목된 이유로는 앞서 너무나 역대급 무대만 보여줬기 때문에 스스로를 뛰어넘을 무대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상대 팀의 계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약체로 지목당한 신성은 “예선 때부터 계속 지목당해왔는데, 아직 무서움을 모르는 것 같다. 두고 봐라”라고 답해 기대를 모았다.
그는 정통 트로트인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선곡해 디너쇼를 능가하는 노래 실력과 무대 매너로 완벽한 무대를 꾸며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신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후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신성은 “왜 우냐”는 팀원들의 말에 “팀원 사진이 나와서…”라고 말하며 팀을 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꼴등인 팀을 위해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선 신성이 팀원들의 얼굴을 보자 감정이 벅차오르며 눈물을 흘린 것이다. 결국 신성은 팀원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하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던 팀원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