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인상 예정
2만 원 인상 전망
서민 부담 심화
최근 들어 난방비와 전기세의 급격한 상승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승한 난방비에 한파에도 보일러를 낮추고 옷을 껴입는 지경이다. 전기세도 마찬가지다. 서민들은 추운 한파에 고통을 겪고 있다.
부담은 집 밖에 나서서도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교통비 인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버스비는 물론 택시비도 적극적인 인상을 진행 중이다. 물론 이것도 물가 인상과 인플레이션 영향 때문이라지만 팍팍한 삶에 서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크기만 하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강보험료도 인상돼 서민들의 생활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법 개정 불발 시 내년도 건보료는 약 17.6%, 국민 1인당 월 2만 원가량 인상된다.
그동안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차원에서 2006년부터 건보법을 통해 재정을 국고로 지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 말 일몰되면서 국고를 지원할 근거가 사라졌다. 전문가들이 인당 월 2만 원가량의 인상 폭을 점치는 이유다.
관계자는 “법적으로 건보료 인상률은 8월 31일까지 정하게 돼 있다”며 “이날을 넘긴다면 일반 국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전기세, 가스비, 교통비, 식료품비 등의 인상으로도 너무 벅차다. 이 와중에 월 2만 원이라는 부담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국회가 자기 일이 아닌 양 바라만 보고 있는다면 보험료의 인상은 불가피하다. 당국 관계자들이 당장 불편을 겪지 않는다고 해도 국민이 느끼고 있는 고통을 이해한다면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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