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준으로 활약한 배우 박성훈
과거작 ‘하나뿐인 내편’ 재조명
더 글로리로 ‘장고래’ 이미지 탈피
드라마 ‘더 글로리’가 공개 후 4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콘텐츠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1월 4주 차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화제성 드라마 시리즈 부문 순위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화제성 점유율 63.7%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더 글로리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악역 전재준을 연기한 배우 박성훈의 이전 출연작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성훈은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전재준으로 등장한다. 치밀하고도 악마 같은 악역 연기가 더 글로리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그는 1985년 2월 18일생으로 현재 37세이다. 과천외국어고등학교 프랑스어과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연기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과거 수능 언어영역에서 1등급을 맞았다고 자랑한 바 있다.
또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의대, 법대 출신의 가족 중 유일하게 연기를 전공했다고. 데뷔 영화는 ‘쌍화점’이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는 ‘의욕과다’ 역을 연기했다.
스크린 데뷔 전에는 다양한 연극 무대를 오르며 ‘연극계의 아이돌’이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더 글로리에서 살벌한 악역 연기를 보여주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전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다. 이 드라마는 2019년 9월 15일~2019년 3월 17일까지 방송됐다. 시청률은 무려 49.4%에 달했다.
여기에서 박성훈은 장고래 역을 맡아 중장년층에게 얼굴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다만 박성훈은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해 ‘장고래’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다.
그러나 이번 더 글로리 전재준 역으로 이전 작품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장고래’ 꼬리표를 제대로 떼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장에 항상 네 가지 버전의 연기를 준비해서 갔다”고 할 정도로 독특한 헤어스타일, 패션 등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폭넓은 박성훈의 연기 스펙트럼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