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건물서 수상한 조직이…
NYT “중국 비밀경찰서 발견”
FBI‧검찰, 해당 사무실 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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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wyork.kr

미국 뉴욕마라탕 간판이 붙어있는 한 건물에서 있던 수상한 조직정체가 밝혀지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있는 6층 건물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장소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해외 경찰서인 셈이다. 중국이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불법 해외 경찰서 100여곳 중 하나다.

1층에는 마라탕 간판이 붙은 건물이지만, 중국 경찰이 사용하는 층만 공란으로 표기돼 있었다고. 3층 창문에는 ‘미국창러공회’라는 시트지가 부착된 상태였다. 중국 푸젠성의 창러 향우회를 의미하는 것이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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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가을 브루클린 검찰과 함께 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해당 사무실의 직원들은 운전면허증 갱신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고 해명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그들은 중국에서 온 경찰이 아니다.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들의 입장은 다르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해외 경찰서가 현지 관리들과 협력하지 않고 정보를 수집하며, 해외에서 범죄를 해결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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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외 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자원봉사자, 스태프, 감독 등으로 불려 정확한 운영 주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설명이다.

NYT는 “서방 관리들은 이 해외 경찰서를 반체제 인사를 포함한 해외 중국인을 감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본다. 해외 도망자를 추적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압력을 가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여우사냥’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럽의 인권단체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비밀 해외 경찰서를 한국 등 52개국에서 102곳 이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거점으로 의심받는 서울 한강 변의 중식당 대표는 “한국에서 죽거나 다친 중국인 10명의 귀국을 지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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