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과외 학생으로 나온 최수인
13세에 연기 경험 없이 영화 ‘우리들’로 데뷔
국제영화제 주연상 수상하기도
지난해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 나라에 공개된 새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고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망가진 한 여성이 20대와 30대를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극을 담아낸다.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뉜 ‘더 글로리‘는 송혜교가 학교폭력에 처참하게 으스러졌다가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문동은으로 열연하며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그리고 손명오(김건우)를 향한 복수 준비를 일단락지어 파트1이 마무리됐다.
총 여덟 편의 파트 1이 공개되며 곧바로 전 세계 시청 순위 9위를 기록한 ‘더 글로리’는 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학교폭력이란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심리 범죄 스릴러인데도 이만큼 흥행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는 ‘더 글로리’는 역시 김은숙이라는 호평 속에 파트 2를 기대하게 했다.
극 중 문동은(송혜교)은 자신의 편에서 가해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강현남(염혜란)의 딸 이선아를 유학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선아의 과외 선생님인 문동은은 강현남이 남편의 죽음을 사주한 계약 관계로 문동은은 “딸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라며 폭력적인 아빠와 그런 아빠를 죽여달라 사주한 엄마가 없는 곳에서 살게 하자는 말을 남긴다.
극 중 유일한 10대인 이선아가 앞으로 극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를 모으면서 이선아를 연기한 최수인에게도 관심이 모였다.
2004년생인 최수인은 2016년 영화 ‘우리들’로 데뷔해 극 중 인물인 ‘이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던 아역 스타다.
영화 ‘우리들’로 최수인은 ‘체코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최우수 여배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듬해 ‘제11회 영 어바웃 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연기자상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는 성인 연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해 화제가 됐다.
동생이 먼저 아역으로 데뷔하며 자연스럽게 연기를 접하게 된 최수인은 연기 경험 없이 감독과 대화 몇 차례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최수인은 영화 개봉 후 인터뷰에서 “오디션을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연기는 처음이었다”라고 밝힌 그는 “똑똑하고 뭐든지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으나 2017년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이후 활동을 멈춘 상태였다.
그가 되고 싶던 ‘똑똑한’ 배우가 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해온 최수인이 과연 ‘더 글로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