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의 신년사, 이 사람 발언 가져다 썼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신년사
신격호 말 인용해 혁신 강조
바이오 사업 집중 전망

출처 : 연합뉴스 / 롯데지주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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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다. 재계에서도 신년을 맞아 새 다짐을 발표했다. 국내 5대 그룹에 속하는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도 회사 발전을 기원하고 직원을 격려하는 내용이 담긴 신년사를 밝혔는데, 뜻밖의 인물의 과거 발언을 인용했다고 해 관심을 끌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일 2023년 신년사를 공개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의 도래는 해묵은 습관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을 상기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롯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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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 회장은 새로운 롯데를 위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 경쟁력 창출’을 언급하며 “불확실한 미래라도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임직원 개개인의 끊임없는 혁신을 되새겼다.

특히 부친이자 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과거 발언을 이용한 점이 눈에 띈다. 그는 아버지의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라는 말을 인용해 “예측하기 힘든 영구적 위기의 시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올해는 새로운 롯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출처 : 롯데제과

출처 :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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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은 예전부터 “롯데라는 기업의 성장 히스토리는 ‘혁신의 역사’”라고 꾸준히 강조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늘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혁신만이 필요하다. 기업의 성장 열쇠는 혁신하는 용기에 달려있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각오로 신 명예회장은 ‘껌 만드는 회사’ 롯데를 호텔과 백화점, 테마파크 사업을 비롯해 건설, 석유화학, 유통 등 다각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롯데그룹은 국내 재계 순위에서 5위 자리에 올라가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던 ‘바이오 사업’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최근 지난해 31일부로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에 대한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지난 1일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으로 새 출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