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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가 남기고 떠난 수천억 기부금, 제대로 잘 쓰였는지 알아보니…

이건희 유족 기부금
서울대병원에 3천억 쾌척
소아난치병 치료제 연구개발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뉴스1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20년 별세한 뒤 유족들은 그의 이름으로 거액을 사회 곳곳에 기부했다. 이 가운데 의료 분야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척했다. 이건희 회장이 떠난 지 3주기 되던 해, 기부금 사용처가 공개됐다.

최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박민수 세브란스병원 신생아과 연구팀이 소아난치병 치료제를 찾은 연구에 착수한다고 한다. 이 연구는 병원의 사업부가 진행하는 ‘2022년도 제3차 소아암・희귀질환극복사업 공동연구사업부 사업과제’에 선발됐다.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삼성전자

사업부의 정식 명칭은 ‘소아암‧희귀질환극복사업 공동연구사업부’로, 앞서 병원이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을 운용하기 위해 발족한 부서다. 앞서 이 회장의 유족은 소아암과 소아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서울대병원3,000억 원을 기부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향후 10년간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 약 1만 7,000명의 유전자 검사‧치료, 항암 치료, 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에 쓰이게 된다. 임상연구 및 치료제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는 9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희대의 기업인”,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건희 회장과 그의 유족들 존경합니다” 등 훈훈한 뉴스에 감동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 : 국립중앙의료원
출처 : 뉴스투데이

한편 서울대병원과 마찬가지로 유족의 기부금을 받았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비판받은 기관도 있었다. 유족은 코로나19 전염이 한창 팽배했던 2021년 4월, 정부에 7,000억 원을 기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전문 병원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는 유족의 뜻에 따라 5,000억 원은 국내 최초 감염병 전문 국립병원인 ‘중앙감염병전문병원’ 설립에, 2,000억 원은 감염병 연구에 쓰기로 했다. 이후 해당 병원의 운영 주체인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을 추진했고, 올 초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통보했다.

당초 국립중앙의료원이 요구한 신축·이전사업 규모는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1,050병상 규모였다. 그러나 조정 결과는 국립중앙의료원 본원은 526병상으로, 중앙감염병병원은 134병상으로, 중앙외상센터는 100병상 등 총 760병상 규모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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