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재판 증인 출석
“강력히 처벌 원해” 검사에게 요청
다음 공판도 출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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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박수홍이 드디어 가족 횡령 사건에 대한 공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검사에게 간곡히 부탁한 게 있다고 하는데. 남보다 못한 가족을 둔 박수홍의 가정사,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을까?

지난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씨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박진홍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약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다. 그의 아내는 횡령에 일부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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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 부부가 재판에 넘겨진 뒤 박수홍이 직접 법정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앞서 박진홍 씨는 형제의 부모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검찰은 증인 보호를 이유로 반대했었다. 박수홍은 지난해 10월 대질조사 과정에서 아버지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

재판장 분위기는 숙연함과 살벌함이 오갔던 걸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여러 차례 “형 부부가 알아서 잘해준다고 생각해 의심한 적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2020년 초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 보험을 해지하면서 의심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친형 쪽을 쳐다봤지만, 형은 눈을 피하고 다른 곳을 응시했다고.

한번은 친형 측 변호인은 박수홍의 전 연인 실명이 포함된 법인 급여대장 자료를 제시하며 허위 직원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수홍은 “정말 비열하다. (친형 측은) 내가 십수 년 전 (해당 여성과) 결혼 못 하게 한 장본인이다”라며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이고, 2차 가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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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박수홍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친형은) 지난 수많은 세월 동안 저를 위하고 제 자산을 위한다고 얘기하고 저를 기만했다”며 “이건 단순한 횡령 범죄가 아니다. 제가 고소를 하자 저와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을 인격 살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사가 친형에 대한 처벌을 원하는지 묻자, 박수홍은 “강력히 원한다”고 답하며 검사에게 엄중한 처벌을 부탁했다고. 그리고 “정말 기가 막히고 받아들일 수 없어 절벽의 문턱에 서서 내가 죽어야 하느냐면서도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 살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의 구속기소 이전인 지난해 6월에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그는 다음 달 19일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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