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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사기 아냐?” 황당한 신한은행 채용 방식에 누리꾼 반응 갈렸다

신한은행 채용 논란
정규직 채용 후 무기계약직 표기
누리꾼 반응은?

출처 : 자체발광 오피스 / 뉴스1
출처 : 뉴스1

시중은행은 ‘신의 직장’이라 불린다. 직원 평균 임금이 1억 원대이면서 안정적인 고용성을 지녀 취업준비생들에겐 꼭 입사하고 싶은 직장이다. 이 가운데 한 은행이 최근 황당한 채용 논란을 빚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상반기 국가보훈·장애인 사무인력 특별채용 과정에서 공고에는 ‘정규직’이라고 명시했지만 최종 합격 후에는 합격자에게 사전 설명 없이 ‘무기계약직’으로 통보하고 채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출처 : 사람인
출처 : 뉴스1

이 채용에서 합격한 A씨는 “합격 후 3일간의 연수가 끝난 작년 7월 22일, 회사에서 준 계약서를 확인해보니 무기계약직으로 돼 있어 당황스러웠다”며 “공무원이나 지역 농협 등에서 이미 이직을 결심하고 온 사람들이 많아 계약서를 받아보고 나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채용공고에 정규직으로 표시된 것과는 달리 무기계약직으로 회사에 다니게 된 것은 편법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정규직은 일반직과 무기계약직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무기계약직은 연봉과 승진 등의 기회가 일반 정규직에 비해 불리한 것이 현실이다. 취업생 사이에서는 무기계약직을 ‘중규직’이라 부를 만큼 정규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이 사안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쟁점이 되어왔다.

신한은행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하반기에는 무기계약직으로 변경해 공고를 냈다. 또 “상당 부분 오해”라며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무기계약직이나 전문계약직도 같은 정규직 개념이다”며 “다만 무기계약직 사무직원과 일반 정규직은 전형이 다른 만큼 처우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뉴스1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분됐다. “사기집단인가?”, “정규직은 정규직이고 무기계약직은 계약직인 거 구분도 못 하면서 고객들 돈은 어떻게 관리하나 몰라”, “진짜 약았다. 채용 합격한 사람은 정규직인 줄 얼마나 기뻤을까? 이건 취업 사기나 다름없다”고 신한은행을 비난한 이들이 대다수였다.

반면 일부는 “무기계약직 역시 근로기간에 정함이 없으니 정규직 맞지 않나?”,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이 맞다. 구분 못 하는 건 합격자도 마찬가지이다”, “요즘 세상에 무기계약직이 어디냐? 그것도 은행 직원인데. 채용 취소 안 당한 걸 감사히 여기고 일 다녀라” 등 공론화한 합격자를 나무랐다.

한편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시중은행의 일반직 근로자는 5만 5,198명, 무기계약직 근로자는 1,983명이다. 신한은행의 사무직원은 600여 명으로 대부분 무기계약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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