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종차별 당한 손흥민
인종차별에 분노한 박명수
“나도 미국에서 당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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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이 또 인종차별을 당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뛰면서 여러 차례 인종차별 피해를 본 바 있는데, 이번 일로 토트넘 구단과 유럽 축구계도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토트넘 구단은 최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 후 손흥민이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그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지만, 일부 축구 팬들이 손흥민을 공격하고 나선 것.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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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늘 경기 중 온라인에서 손흥민을 향한 부끄러운 인종차별적 욕설이 있었던 것을 인지했다.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서서 소셜 미디어 회사와 당국이 조처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대응에 나섰다. FA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우리의 경기에는 차별이 설 자리가 없으며, 당국과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과거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인종차별에 맞서 함께 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당한 인종차별 소식을 듣고 라디오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분노한 개그맨이 있어 주목된다.

바로 박명수다. 박명수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이야기를 나눴다.

출처 : 박명수의 라디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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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언급됐다. 전민기는 “손흥민 선수가 지난 웨스트햄 경기에 나와서 교체 출장 4분 후에 바로 골을 넣었다. 온라인으로 웨스트햄 팬들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개고기부터 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박명수는 “자기들은 뭐가 잘났다고 그래. 이해가 안 가네. 이건 인종차별을 당하는 사람도 괴롭고 하는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여러 가지 상황상 문제가 많은 사람 같다”고 분개했다.

박명수는 자신도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전민기가 “한 방송에서 손흥민 선수를 보러 갔는데 (인종차별을) 3번 정도 당했다. 눈 찢는다거나”라고 말하자, 박명수는 “저도 미국 어딘가 가서 눈 찢는 걸 당했다. 그래서 혀 내미는 메롱으로 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가 너무 잘하고 있는데 그런 것에 상처받지 말고, 신경 쓰지 말고, 경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실력으로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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