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맥주 등 술값 줄줄이 인상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
‘삼겹살에 소주 한잔’ 과거와 비교해보니…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별에서 온 그대
출처 : 내부자들

“우리 삼겹살소주 한잔하자.” 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민들이 친구, 지인, 직장 동료 등에게 흔하게 꺼냈던 말이다.

그러나 이젠 쉽게 꺼낼 수 없게 됐다. “담배 1개 얻어 핍시다” 등과 비슷한 맥락이 됐다. 외식 물가에 술값까지 줄줄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이젠 옛말이 된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자”를 과거와 비교해봤다.

비교적 싼 값에 즐길 수 있어 ‘서민의 술’로 불리던 소주는 물론, 맥주와 막걸리까지 각종 주류 가격이 줄줄이 오른 상태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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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회사가 출고 가격을 올린 데다 유통 과정을 거치며 판매점은 물론 식당에서 가격을 더 올려 잡아 체감 폭이 더 커졌다.

지난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소주‧맥주‧탁주‧양주 등 주류 가격이 1년 전보다 5.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주류 가격 상승률이 11.5%를 기록한 뒤 24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소주는 7.6% 올랐고, 맥주는 5.5% 인상됐다.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소주 1병 6,000원’ 가격표가 보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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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만 해도 고깃집에서 삼겹살에 2명이 소주 한잔을 할 경우, 4만 원 정도가 나왔다. 삼겹살이 고깃집에서 1인분에 1만 6,000원 정도 했고, 소주 1병이 4,000원 정도에 판매됐기 때문이다. 삼겹살 2인분에 소주 2병을 먹었을 때 4만 원만 내면 됐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젠 삼겹살 1인분 평균 가격이 1만 9,000원이다. 소주도 6,000원이면 같은 조건(삼겹살 2인분, 소주 2병)으로 봤을 때 5만 원 정도가 나온다.

폭발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젠 고기와 술도 집에서만 먹어야겠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식당에 갔을 때 소주와 맥주를 섞는 ‘폭탄주’를 부담으로 느낄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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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재앙은 한국을 지옥으로 만들고 꺼져 버렸다!!

    2. 3년전에 삼겹살 1인분이 16000원 이었다구요?? 12000원이었던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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