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누리꾼 A씨 직접 고소
최 회장의 이혼 사건 관련 악의적 내용
“명예 훼손하는 행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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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의 이혼 및 재산분할 사건 1심 판결 결과가 나와 큰 화제가 되었다.

약 27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두 사람은 최태원 회장이 2015년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을 원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자신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까지 고백해 대중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최근 나온 재판 결과에 따르면 법원은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1억 원의 위자료와 함께 665억 원의 재산분할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다만 두 사람의 이혼은 최태원 회장이 자신의 외도 행각을 사실상 인정했던 사건인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크게 논란이 되었고, 특히 최태원 회장과 그의 내연녀로 지목된 김희영 이사장의 경우 많은 악성 댓글을 받기도 했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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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13일 보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자신과 자신의 동거인인 김희영 대표, 그리고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관장과 관한 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던 한 네티즌을 향해 법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분당 경찰서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 1월 26일 명예훼손 혐의로 네티즌 A 씨를 고소했다”라고 전했다. A 씨는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약 200만 명의 회원이 있는 인터넷 카페에 최태원 회장과 관련한 글을 70여 개나 작성했다.

A 씨가 올린 글의 대부분은 최태원 회장과 동거인 김희영 대표를 비난하는 내용이었으며 노소영 관장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출처: 티앤씨재단
출처: 알아야바꾼다 뉴스레이더

이때 최태원 회장은 A 씨를 직접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의 법정대리인은 고소 경위에 대해 “허위 비방의 의도가 명백한 악성 글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게시했으며 최근에는 최 회장의 대외활동에 맞춰 실시간에 가까운 온라인 스토킹 수준의 글을 작성했다”라며 “일부 글의 경우 이미 몇 년 전 허위사실로 밝혀지면서 형사처분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A 씨도 이를 인지해서 게시한 글 상당수를 자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소를 당한 A 씨는 “최태원 회장은 물론 노소영 관장과도 관련이 전혀 없는 사람이지만 두 사람의 이혼소송 내용을 접하고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과거 기사들을 짜깁기해서 글을 올렸다”라며 “대기업 회장에게 직접 고소를 당할 줄은 전혀 몰랐다”라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최 회장 측은 “앞으로도 표현의 자유를 넘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2019년에도 악성 댓글을 단 51명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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