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현대 정종선 결혼식 참석
회색 케이프 패션 화제
75만 원 프랑스 가방 착용
며칠 전 하나뿐인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던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이번엔 현대가문 결혼식 하객으로 등장했다. 정반대의 패션 스타일로 또 다시 관심을 받는 가운데 이번엔 그의 손에 들린 가방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 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이부진 사장은 밝은 회색 케이프 코트에 앞트임이 있는 롱스커트를 입고 나타났다. 여기에 브로치를 더하고 길이감이 있는 가죽 장갑을 끼었으며 같은 색상의 롱부츠를 신었다.
세련미와 모던함을 뽐내는 스타일이었다. 여기에 이 사장이 선택한 가방은 제법 독특한 디자인을 지녔다. 달팽이 껍질 혹은 나이테 같은 공예 디테일이 돋보이는 검은색 가죽 가방이었다.
이 가방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REE)의 ‘Gunther Rope-detail Bag’으로 소가죽으로 제작됐다. 토트백과 크로스백으로 연출이 가능하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55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7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브랜드는 2016년에 시작한 신생 브랜드이며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 가수 비욘세와 리한나 등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사장의 하객 패션과 가방 가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일상에서 케이프 입은 사람 잘 못 봤는데 저렇게 세련되어 보일 수 있는 코디였구나”, “75만 원이면 나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검소한 가격의 가방을 들고 다니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부진은 평소 무릎 길이의 스커트와 토오픈 슈즈, 클러치 백 등 단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아이템을 자주 착용하기로 알려졌다. 최근 아들 임 모 군의 중학교 졸업식에는 부츠컷 데님 청바지에 짧은 샤넬 트위드 재킷을 입어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대중의 평을 받았다.
이때 착용한 가방은 할리우드 하이틴 스타 출신 애슐리 올슨과 메리 케이 올슨 쌍둥이 자매가 2006년 론칭한 미국 패션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제품으로 가격은 200만 원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