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로 복귀 알린 신정환
도박‧뎅기열 등 곤란한 질문 받아
“그만해라. 13년 됐다”
가수로 데뷔했다가 방송인으로 전향, 엄청난 입담‧센스‧재치 등으로 ‘악마의 재능’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인물이 있다. 바로 방송인 신정환이다.
그러나 그는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방송계를 떠났다. 오랜 기간 자숙하던 그가 최근 등장한 곳이 있다는데 과연 어디일까.
최근 신정환은 BJ로서 복귀를 알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9 목요일 저녁 8시! 라방을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플랫폼을 찾았다. 미리 앱 다운받아 아이디 만들어 놓으라” 등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9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논란을 언급하는 시청자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은 신정환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방송인데도, 1,000여 명이 넘는 시청자가 들어오면서 질문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과거 신정환의 논란인 도박, 뎅기열 등의 키워드로 글을 올렸다. 특히 도박 사건을 언급하자 “도박 얘기 좀 그만하자”라고 말했다.
또 뎅기열에 대해서는 “뎅기열 다 내렸다. 그만해라. 13년 됐다. 초등학생이 대학생 된 나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뎅기열 치료법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는 “썰어버린다”고 답하며 웃었다. 그는 “담배와 도박을 끊었다. 담배는 27년 폈는데 끊어 버렸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2010년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대중들이 신정환에게 등을 돌리게 된 것은 세 차례에 걸친 도박 사건이 아니었다고. 바로 거짓말 때문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그는 도박으로 적발되자 “뎅기열을 앓고 있다”며 사진을 공개해 빈축을 샀다. 이후 오랜 기간 자숙 시간을 갖다가 2017년 Mnet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싸늘한 여론에 복귀에 성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