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전처와 이혼 회상
30분 동안 차 안에서 대기
이혼 커플에게 사인해주기도
개그맨 김준호가 전처와의 이혼 때를 회상했다.
최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김준호는 2018년 1월 이혼 때를 떠올리며 “법원에 갔는데 너무 일찍 갔다. 30분을 기다리라더라. 그래서 전 부인과 차에서 30분을 같이 있었다. 적막이 흘렀다”고 밝혔다.
이 말에 탁재훈, 장동민, 김용명은 “차에 노래라도 틀지 그랬냐”, “이승기의 나랑 결혼해 줄래, 이적의 다행이다 틀어라”라고 장난치며 연신 웃어댔지만 정작 그 상황을 겪었던 김준호는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다들 웃지만 그럴 일이 아니었다. (전 부인이) ‘왜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라고 하길래 내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혼하는데 50커플 정도가 있더라. 줄을 서서 이혼하는데 이혼하러 온 또 다른 부부가 나한테 사인해달라고 하더라. 해줘야 하나 싶었는데 그 사람들은 나쁜 이유로 이혼하는 것 같지 않아서 둘 다 사인 해줬다”며 웃픈 일화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준호는 “이혼 2개월 뒤에 형들이랑 ‘무확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그때 재훈이 형이 ‘염치도 없다. 이혼 2개월밖에 안 됐는데 방송하러 왔다’고 했다.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당시 억울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순조롭게 이혼한 편이다. 결혼 준비하는 데에 1~2년 걸리지 않나. 나는 이혼하는 데에 3분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김준호는 지난 2006년 2살 연상의 연극배우와 백년가약을 맺었으나 결혼 13주년 되는 해인 2018년 이혼했다. 그리고 이혼 5년 만인 지난해부터 후배 개그우먼 김지민과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재혼 생각을 할 정도로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에게 대중은 응원 물결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