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차원이 다른 전성기 인기
성형외과 의사가 뽑은 완벽한 미인
1세대 한류여신 과거 살펴보니…
한 여배우는 수식어가 참 많다. 성형외과 의사가 뽑은 가장 완벽한 미인,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미인, 컴퓨터 미인, 연예인들의 연예인 등 다양한 단어를 사용하지만 결국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90~0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 배우, 김희선의 이야기다. 김희선은 1977년생으로 1993년 고등학생 시절 데뷔했다. 그녀의 전성기는 다른 연예인들의 전성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대단했다. 그 이쁘다는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돋보일 정도로 뛰어난 외모 덕이었다. 출연한 드라마의 내용이 부족해도 김희선이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흥행을 만들어냈다.
‘원조 완판녀’로도 불렸다. 드라마에 입고 나온 의상과 액세서리는 어김없이 유행해 통틀어 1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중 유명한 제품은 드라마 ‘토마토’에서 하고 나온 하얀 머리띠다. 이 제품은 수백 억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심지어 김희선은 한 인터뷰에서 “남대문시장 상인에게서 고맙다는 전화가 왔어요. 제가 길거리에서 예쁘고 싸서 산 머리 띠가 유행돼 그 상인이 돈을 많이 벌었대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희선은 지금도 일반인은 물론, 연예인이나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꼽는 실물이 가장 예쁜 연예인 1위에 꼽힌다고 한다.
김희선의 인기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1세대 한류 여신으로써 중국에서도 활동했는데, 중국 현지 언론에서도 아시아 최고 미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또한 성룡과 함께 작업한 ‘신화-진시황릉의 비밀’로 칸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심지어 시상식에서 모델 계의 대모 마를린 고티에가 직접 찾아와 “나는 오늘 당신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다”라고 말을 건넨 일화는 유명하다.
아름다움으로 만든 또 다른 기록이 있다. 세계 5대 패션 사진작가 중 한 명인 파울로 로베르시와 협업하여 사진집을 출간한 것이다. 이는 동양인 여배우로서 최초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