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전시회 수익금 기부
웹툰 작가 희망 학생 멘토링
수익 묻자 “엄청 많이 번다”
기안84가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제1회 개인전(부제: Full所有)’을 열었다.
이후 그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전시로 판매한 그림의 순이익금을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했다”고 밝히며 송금 내역을 공개했다.
이어 “미술을 배워보고 싶어 하는 전국 보육원 15명 청소년의 미술 교육비로 사용된다고 한다”라며 자신의 기부금으로 미술 교육받게 될 아이들의 나이와 지원 분야도 공개했다.
기안84는 단순 기부만이 아닌 멘토링까지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관계자는 “기안84가 조만간 아이들과 만나 격려도 해주고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진로 방향 설정 상담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 10개월 만에 기안84가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친구들과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멘토링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는 미술을 배우는 학생들을 만나 “초등학교 때 공부를 못했다. 토토로, 에반게리온을 보면서 ‘난 나중에 저걸 해야겠다’ 싶어서 미술학원에 갔다. 그 이후로 12년 동안 웹툰을 그렸다”라고 그림을 시작할 당시를 고백했다.
그의 그림 인생 얘기를 들은 학생들은 웹툰 작가로서의 수익을 궁금해했다.
이에 기안84는 “엄청 많이 번다. 건물 보러 다닐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잘 먹고 잘살려고 그림을 그렸다. ‘부와 명예를 그림으로 사겠다’라는 생각에 세속적으로 접근했다”라고 말하며 “힘든 만큼 가져가는 게 많다. 웹툰 작가 하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남겼다.
그의 말처럼 실제로 기안84는 지난 2019년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건물을 46억 원에 매입한 건물주다.
그가 매입한 건물의 현 시세는 약 60억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발표에 따르면 상위 20명 작가의 연평균 수익은 약 17억 5천만 원대로 알려졌으며 이는 부가적인 수입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므로 방송활동과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는 기안84의 경우 최소 3~40억 원 대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