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그만두고 유튜버 도전한 예비부부
서울대 석박사 출신 안정적 직장 포기
직장인 시절 월급 600만 원, 현재는?

출처: youtube@샾잉ing
출처: youtube@샾잉ing
출처: instagram@k2ongs

최근 몇 년 사이 사람들이 영상이나 방송을 시청하는 주요 플랫폼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와 같은 전통 매체로부터 유튜브 등의 신흥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서 인기를 끌게 된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일 년에 수억 원 이상의 연봉을 얻기도 한다는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데, 그 분야 또한 먹방, 패션, 자동차, 경제 등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이 같은 유튜버들의 성공 사례는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경우 카메라·조명 등 초기 비용도 다 메꾸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크리에이터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맞이한 한 예비부부가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출처: youtube@샾잉ing
출처: 중앙일보

최근 유튜브 채널 ‘샾잉 #ing’에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는 요즘 MZ세대-경제적 자유를 원한다고 직장 그만두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실제로 지난 2~3년 사이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젊은 청년들이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주식이나 부동산 등 투자에 매진하거나 혹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날 영상에 등장한 김진 씨와 장윤선 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였는데 두 사람은 우리나라 최고 대학인 서울대학교 석박사 출신으로 자전거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다.

출처: instagram@k2ongs
출처: youtube@샾잉ing
출처: instagram@k2ongs

김진 씨와 장윤선 씨는 원래 서울대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친 뒤 각각 공무원과 국가기관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지금으로부터 5개월 전 퇴사를 결정하고 유튜버로 전향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회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어느 순간 현타가 왔다. 계속 시키는 일만 받아 하다 보니 제 자신이 없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직함을 빼고 제 이름으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두 사람은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직장에 사표를 내고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하지만 부푼 기대와 달리 결과는 참담했다. 자전거 유튜버가 되고자 영상 제작을 시작했지만 두 사람의 채널은 이렇다 할 수익을 얻지 못한 상태였다.

김 씨와 장 씨는 퇴사 전 한 달에 600만 원 정도의 고정 급여가 들어왔지만 지금은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한 달에 6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한 게 최대 금액이었다고 전했다. 즉 이들은 유튜브 영상을 찍기 위해 투자했던 지출비만 1,000만 원에 달하는데 이 금액도 아직 메꾸지 못한 상태였다. 누리꾼들은 이들의 사연을 접하고 ‘잘나가는 유튜버만 보고 무작정 따라 하는 건 위험하다’, ‘직장을 다니면서 간을 봤어야지’ 등 쓴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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