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연애한 여자친구와 지난해 결혼한 KCM
혼인신고 먼저하고 올해 결혼식 할 예정
재작년 ‘놀면 뭐하니?’ 이후로 예능 활약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KCM이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식 계획을 언급했다.
방송 오프닝에서 KCM은 “재작년에 유부초밥이 됐다”라고 그만의 ‘아재 개그’로 지난 2022년 1월 KCM은 9세 연하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결혼 소식에 다른 출연자들이 놀라자 KCM은 “연애를 오래 했다. 10년 가까이 했다. 결혼한 지는 2년 됐다. 많은 분이 관심을 안 가져줘서 그렇지 기사도 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1년 5월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MSG워너비로 활동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보내게 된 그는 지난해 1월 혼인신고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가 굉장히 심해서 가족끼리 단출하게 언약식을 했다”라고 말하며 올해 말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KCM은 연애와 결혼의 차이에 대해 “힘들 때 아무 때나 전화할 수 있는 가족이 생겼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고 만족했다.

지난해 11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가수 김태우, 케이윌과 함께 출연한 KCM은 외로움에 대한 김태우의 말에 충분히 공감하며 “쓸쓸할 때가 있다. 우리 직업은 약간 정해져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KCM은 “새벽에 들어와서 배고플 때 인기척이 들리면 내심 아내가 나와서 뭐라도 주섬주섬해줬으면 한다”라고 자신만의 신혼 로망을 밝혔다.
그러자 김태우는 황당하다는 듯 “아내가 밥 차리는 걸 원하는 거냐?”라고 물으며 “나는 (아내가 깰까 봐) 까치발로 들어간다”면서 버럭했다.
당황한 KCM은 “다시 정정하겠다. 새벽에 들어가면 인기척에 아내가 눈을 비비면서 반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본래 댄스 가수가 꿈이었던 KCM은 연습 기간에 허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더 이상 허리에 무리가 가는 춤을 출 수 없어서 노래 실력을 다듬고 2004년 데뷔했다.
KCM 특유의 허스키한 고음과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깊은 울림으로 ‘포스트 나얼’ 또는 ‘포스트 김종국‘으로 불리며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SG워너비와 협업하는 등 단숨에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11년 30세에 입대하며 전역 후에도 별다른 주목 없이 잊히는 듯했으나 2016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근육질 몸이 유독 돋보였던 민소매 티와 팔토시로 2000년대 중반 남성 패션의 아이콘으로도 불린 KCM은 시대가 지나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 패션’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자되며 다시 한번 재조명받아 예능 등에 출연한 계기가 돼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