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에 2000원
가성비 통한 메가커피
MZ세대 마음 저격

최근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커피 배달이 123배 증가하며 커피 시장의 규모가 커졌고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매장 수 기준으로 3위였던 투썸플레이스를 제친 메가커피는 1위인 이디야와 2위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맹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은 한 잔에 2000원이라는 가성비 전략이 통한 메가MGC커피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자.

2015 12월에 창업한 메가커피의 매장 수는 창업 5 8개월 만에 1500가 넘었다.
 
이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이디야스타벅스에 이어 세 번째로 달성한 기록이다.
 
메가커피는 지난해 7 10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500개가 추가로 늘었고 이디야스타벅스커피코리아, 투썸플레이스 등 선발 업체들도 올 들어 60~100개 정도의 매장이 늘었다.

메가커피는 가성비를 내세워 국내커피시장을 빠른 속도로 파고들었다.
 
400ml 안팎의 기본 사이즈 아메리카노 가격이 이디야는 3200스타벅스는 4100원인 것을 감안하면 591ml 용량의 벤티 사이즈 아메리카노 가격이 2000인 메가커피는 가성비가 매우 좋다.
 
또 메가커피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슬세권을 집중 공략했다.
 
매장마다 창을 만들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쉽게 음료를 주문하고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여기에 딸기쿠키, 민트초코 등 MZ세대를 겨냥한 소셜미디어 인증샷용 메뉴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메가커피의 가성비 전략은 이디야커피의 초기 창업 전략과 비슷한 면이 많다.
 
2001년 사업을 시작한 이디야도 중저가 전략을 내세웠다또한 대기업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고자 임차료가 저렴한 이면 도로를 중심으로 특수 상권을 개발해 압도적인 매장 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8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커피 수입량도 17 6648톤으로 5% 증가했다모두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커피 배달앱을 통한 배달 서비스까지 등장하는 등 국내 커피 시장은 매년 진화하고 있다하지만 커피 시장이 계속해서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최근 기상이변과 코로나19로 원두값이 7년 만에 최대로 치솟으면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커피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한다.
 
원두 가격 상승은 커피 생산국 1, 2위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공급 감소 때문이다.
 
10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22% 줄어든 브라질코로나19로 봉쇄 조치가 내려지며 베트남은 커피 산업 라인이 사실상 멈춘 상태다.
 
이에 글로벌 커피 기업들은 선제적인 가격 인상에 들어간 상황이다국내 기업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전문가는 업계 전반적인 커피 가격 인상이 시작되면 타격은 가격 변화에 따른 수요 탄력성이 큰 중위권 업계가 크게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가격이 인상되면 잘 되는 업계만 살아남는 것이 모든 시장의 속성이라며 커피 가격 인상은 양극화 현상을 더욱 가속 시킬 것이라 내다봤다.
 
이미 코로나19가 강타한 지난해 실적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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