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셀럽들이
인증샷을 찍은 이곳
바로 제주도의 오름

2017년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 이후, 제주도의 인기는 일반인은 물론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도 퍼져나갔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여행지로서 제주도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다.

날씨가 따뜻해진 요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인증샷에 꼭 보인다는 ‘이곳’을 소개한다.

금악오름은 기생 화산으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금악마을에 위치한 오름이다.

금악오름은 다른 오름에 비해 유난히 검은 흙을 지니고 있어 검은 오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금악오름은 금오름이라고도 불리는데, ‘검, 감, 곰, 금’은 어원상 신(神)이란 뜻이어서 옛날부터 신성시 되어온 오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금악오름은 비교적 평탄한 지형에 우뚝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분화구를 중심으로 남북에 높은 봉우리 두 개가 눈에 띈다.

해당 오름은 산정화구호가 있는 몇 안 되는 오름 중 하나다.

과거 금악오름의 화구호에는 수량이 풍부하였으나 현재는 바닥이 드러나 있고 비가 오면 물이 잠시 고이는 경우도 있다.

또한 금악오름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와 분화구의 능선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오름 중 하나다.

금악오름의 해발고도는 해발 428m지만, 비고는 178m밖에 되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으며 1.2km의 분화구 둘레는 제주의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기에 충분하다.

다랑쉬오름은 한라산 동쪽에 있는 오름 중 도드라지게 솟아 있어 제주도 동부를 대표하는 오름이다.

이는 제주시 구좌읍 구좌로에 자리하고 있다.

다랑쉬 오름의 송당 일대 어디서나 보이는 솟은 봉우리와 균형미는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한 위엄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다랑쉬라는 이름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 하여 다랑쉬(도랑쉬, 달랑쉬)라 불렸다는 설이 있다.

그 밖에 높다는 뜻의 ‘달’에 봉우리의 뜻을 가진 ‘수리(쉬)’가 합쳐져 불린 이름이라는 주장도 존재한다.

다랑쉬 오름 꼭대기의 분화구는 쟁반처럼 둥글게 패여 달을 떠올리게 하며 실제로 둥근 굼부리에서 보름달이 솟아오르는 모습은 송당리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광경이라 하여, 마을의 자랑거리로 여겨진다.

지도상 원형을 띄는 다랑쉬오름의 밑지름은 1,013m, 전체 둘레가 3,391m로 비교적 큰 몸집을 가지고 있으며 사면은 다소 비탈진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산정부에는 크고 깊은 깔때기 모양의 원형 분화구가 움푹 패어있는데, 이 화구의 바깥 둘레는 약 1,500m에 가깝고 화구의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의 깊이와 똑같은 115m라 한다.

제주 설화에 의하면, 설문대 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 줌씩 놓은 것이 제주의 오름인데, 다랑쉬 오름은 흙을 높자 너무 눈에 띄어 손으로 탁 쳐서 패이게 한 것이 지금의 분화구라고 한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용눈이 오름은 해발 247.8m, 높이 88m, 둘레 2,685m로 360여 개의 오름들 중 유일하게 분화구가 3개다.

봄, 여름에는 잔디가 가을, 겨울에는 억새가 뒤덮이며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게 특징이다.

특히 용눈이 오름은 인체의 곡선처럼 부드러운 능선이 유독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은 물론이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용눈이 오름은 한가운데가 움푹 패어있어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는 뜻을 담아 용와악(龍臥岳), 용이 놀았던 자리라는 뜻은 담아 용유악(龍遊岳), 용의 얼굴 같다 하여 용안악(龍眼岳)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실제로 오름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화구의 모습이 용의 눈처럼 보이기도 한다.

용눈이 오름의 경사도는 완만한 편에 속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편하며 1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위치상 동쪽 끝에 있어 좋은 날씨에는 멀리 성산 일출봉과 우도까지 전망이 가능하고 주변의 다랑쉬오름과 지미봉도 관찰 가능하다.

용눈이 오름은 영화 ‘늑대소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송중기와 박보영이 공놀이를 하며 신나게 달리던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한편, 용눈이오름은 오름 식생복원과 보전관리를 위하여 지난 2021년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2년간 자연휴식년제(출입제한)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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