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8개월만에 해체했던 혼성 그룹, 30년 만에 이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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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 출신 황현민, 그룹 해체 이유는
정산 문제와 멤버 사이 불화
과거 멤버들 근황도 조명

출처 :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
출처 : tvN STORY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

그룹 잼(ZAM) 출신 황현민이 그룹 해체 이유를 공개했다.

황현민은 지난 21일 tvN STORY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잼 해체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이날 MC 오상진은 황현민에게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잼이 데뷔 단 8개월 만에 돌연 해체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황현민은 “정산도 회사랑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멤버들끼리 불화가 있었고. 또 어리다 보니까 멤버들끼리 싸움도 잦았다. 치고받고 싸운 건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해체하게 됐다”고 답했다.

출처 : tvN STORY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

황현민은 이어 “지난 2014년 한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 조진수와 화해 여행을 떠나 정말 솔직하게 얘기했다. 싸우기도 하고 소리 지르기도 하고.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욕도 하고 멱살 잡고 흔들기도 하고. 그렇게 며칠 동안 지내오면서, 힘든 거 같이 겪으면서 잘 풀게 됐고. 그러면서 멤버들도 진수 형한테 다시 전화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와도 굉장히 안 좋게 끝났었는데 사장님께서 제가 부산에서 고깃집 할 때 혼자 찾아오셨다. 그래서 감사했다. 지나고 나니까 아무것도 아니더라. 그리고 ‘왜 그랬을까?’ 후회만 많이 남고. 그랬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잼은 대성기획 (현 DSP미디어) 소속의 1세대 아이돌 그룹으로 국내 최초 혼성 5인조 그룹으로 기획됐다. 데뷔 당시 멤버는 조진수, 황현민, 윤현숙, 신성빈, 김현중이었다.

잼은 지난 1993년 ‘난 멈추지 않는다’라는 곡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당대 최고였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현진영의 열풍을 잠재울만한 괴물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5인조 그룹은 활동 8개월 만에 전격 해체를 알리며 충격을 줬다. 이후 잼은 1993년 조진수와 김현중 2인조로 재편해 2집을 발매했으며, 1995년 윤현숙을 제외한 나머지 남자 멤버 4명이 모여서 3집도 발표했으나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출처 :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

리더였던 조진수는 추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 이외에 4명이 MBC 프로그램을 펑크 냈다”라며 5인조의 본격적인 해체 사유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방송 펑크를 내면 6개월 출연 정지였다. 나는 방송을 하러 MBC에 나갔었다. 왜? 멤버들이 오겠다고 했으니까. (멤버들이 펑크를 내자) 더 이상 못하겠다. 이렇게 끌려가서는 안 된다. 이건 팀도 무엇도 아니다 이렇게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다가 조진수와 황현민은 지난 2014년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에 출연해 미얀마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해묵은 갈등을 고백하며 해체 배경에 소속사와 리더, 멤버들 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출처 :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

당시 황현민은 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던 조진수가 소속사 편에 서서 멤버들을 착취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황현민이 주도해 나머지 세 멤버와 ‘방송 펑크’ 사태를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도 두 사람은 완벽히 화해하지는 못했다. 황현민은 “정말로 울어본 건 처음이었는데 그때 형에게서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현민은 “진수형과 미얀마에 다녀온 뒤 지난해 혼자 티베트에 다녀왔는데 그 누구도 미워하고 버릴 사람이 없단 걸 깨달았다”며 화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압구정동 카페에서 형을 만나 ‘죄송하다’고 말하자 형은 ‘너의 카카오스토리를 살펴보며 늘 소식을 궁금해했다’고 말하더라. 다른 멤버들도 형에게 전화를 걸어 마음을 풀었다”며 화해 소식을 전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멤버들 간의 오해를 푼 잼은 지난 2016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해 반가운 얼굴을 보였다. 다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리더 조진수가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황현민을 중심으로 해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알려졌다.

잼이 해체한 이후 조진수는 퓨전 밴드 ‘프로슈머’에서 활동했지만, 곧 가요계에서 은퇴하고 헤어 디자이너로 직업을 바꿨다. 그는 지난 2020년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황현민은 과거 모델 겸 배우 마르코의 소속사 대표와 공연기획자로도 활동했으며, 지금은 성수동에서 수제버거집을 운영 중인데 2030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소문이 나있다.

또 김현중은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과거 서초구 방배동에서 카페를 운영했으며, 신성빈은 분양 관련 일을 한다고 알려졌다.

유일한 여성 멤버였던 윤현숙은 잼 탈퇴 이후 이혜영과 함께 그룹 ‘코코’로 활동한 후 연기자로 전업했다. 지난 2009년 미국으로 넘어가 패션 사업을 시작한 그는 현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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