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역할도 완벽 소화, 최연소 여우조연상 수상
한국형 좀비 영화 <부산행>에는 강한 존재감을 뽐내던 배우가 있다.
바로 김수안이다. 아역 배우 김수안은 단편 및 저예산 영화들을 통해 꾸준히 활동하며 영화계에서는 이미 ‘연기 신동’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최근 <부산행>개봉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김수안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2006년생 김수안은 2011년 영화 <미안해, 고마워>를 통해 데뷔했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가 아니었던 김수안은 2016년 영화 <부산행>에서 극 중 공유의 딸 ‘서수안’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부산행>에서의 강한 존재감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함과 동시에 영화 또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듬해 김수안은 영화 <특별시민>, <군함도>, <신과함께–죄와 벌>에 출연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영화 <군함도>를 통해 김수안은 제26회 부일영화상에서 역대 최연소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해 출연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부산행>에 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김수안은 당시 초등학생의 나이에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연기 신동으로 알려진 김수안의 연기력은 대단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정연기와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피고의 쓰지 않는 혓바닥을 먼저 뽑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김수안이 연기 한 ‘태산대왕’의 대사다.
실제로 김수안의 실감 나는 연기를 보고 김자홍 역의 차태현과 김수홍 역의 김동욱은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지옥 대장으로 ‘태산대왕’을 뽑기도 했다.
김수안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된 <부산행> 출연 전부터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 왔으며 데뷔 10년 차 배우답게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영화 <콩나물>을 통해 ‘제3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연기상, ‘제8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대단한 배우상을 수상하였다. 또 영화 <신촌좀비만화>를 통해 ‘제2회 들꽃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영화 <군함도>를 통해서는 4개의 상을 휩쓸었는데. ‘제26회 부일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특별배우상,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스타상, ‘제6회 한국영화배우협회 스타의 밤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던 배우 김수안이 최근 충청북도 제천시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등장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으로 레드카펫 현장에 등장한 김수안을 보고 취재진도 깜짝 놀랐다고 전해진다.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최초로 공개된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는 박흥식 감독의 연출과 김수안 배우의 섬세한 연기로 ‘영화와 음악의 결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몰라보게 성숙해진 모습으로 이목을 끈 김수안은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팔색조 매력의 소유자다. 이런 김수안의 모습은 앞으로 그녀의 활동에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든다고 한 누리꾼은 말했다.
깜짝 놀랄 근황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김수안은 오는 10월 공개될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 배우 고현정의 딸로 변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2021년 개봉을 앞둔 ‘사일런스(가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