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 도시 아닙니다” 대전 사람들 환호하게 만든 쇼핑몰의 내부

“이제 ‘유잼’ 됩니다”
중부 최대 백화점 대전신세계

국내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와 명물을 즐길 생각으로 가득해진다.

예를 들어 부산 여행을 떠올리면 해운대와 광안리를 방문하고 밀면과 순대 국밥 등을 맛보는 것을 생각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대전은 부산처럼 지역과 관련해 특정한 것들이 연상되지 않고 놀 거리가 딱히 없어 ‘노잼 도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런데 이런 대전에 중부 최대 백화점이 곧 오픈할 예정이라 시민들이 환호를 지르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대전은 특별한 지역 명소와 명물이 빵집 ‘성심당’ 외에 딱히 없는 ‘노잼 도시’로 큰 명성을 떨쳐왔다.

심지어 대전광역시청에서도 이를 알고 ‘노잼 대전의 투어 알고리즘’을 만들며 셀프디스를 한 적도 있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투어 알고리즘은 지인이 대전에 방문했을 때 벌어질 여러 상황에 대한 답을 제시했는데, 대부분이 대전 지역 자체와 거의 상관이 없어 누리꾼들의 웃음을 샀다.

이런 셀프디스의 백미는 마지막 “다음에 뭐 하지?”를 선택하면, “성심당 들리고 집에 보낸다”가 나오는 것으로 성심당 빼고는 갈 곳이 없는 ‘노잼 도시’를 재치있게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대전이 곧 ‘유잼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대전신세계 Atr & Science(이하 대전신세계)’가 오픈 예정이 돼있기 때문이다.

‘쇼핑과 휴식, 배움, 예술을 만끽하며 감성과 오감을 채우는 충청 랜드마크’를 표방하는 이곳은 대전 최대 백화점이자 전망대, 과학관, 수족관, 실내스포츠 등이 결합된 복합 문화시설이다.

지하 3층∼지상 43층 규모로 백화점 8개 층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돼있으며 놀 거리가 가득해 대전 시민들이 크게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은 지하 1층부터 7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했고 한 개 층 면적은 최대 3800평으로 국내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강남점(약 2000평)보다 크다.

특히 5층은 이탈리아 베로나 광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국적으로 디자인된 베로나 광장이 있어 유럽에서 여행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럭셔리 브랜드 매장 70여 곳이 입점을 확정 지었으며 이는 신세계백화점 전국 13개 점 중 두 번째로 큰 대구점보다도 더 많은 것이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등 고가 브랜드가 들어오는데 이중 르메르, AMI, 생로랑, 셀린느, 아크네 등은 대전 지역에서 처음 매장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대전신세계는 단순한 백화점을 넘어 대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193m 높이에서 대전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디 아트 스페이스 193’는 백화점의 시그니처 시설이며 대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예정이다.

또한 과학의 도시답게 카이스트 연구진과 협업하여 체험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서 교육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초 미디어 아트 결합형 수족관인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에선 4천2백 톤 규모의 수조에 2만여 마리를 만나볼 수 있다.

대전·충청권 최강자로서 20년 동안 대전을 선점해온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이하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대전신세계의 등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전신세계는 약 4500평 규모의 루프탑 가든을 마련해 오락 체험 외에도 이용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명품관 입점에 중점을 둔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이 상대적으로 체험과 휴식 공간이 부족한 점에 비해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대전신세계에 맞서기 위해 최근 알렉산더 맥퀸, 발렌티노 입점 등 명품을 강화하고 23년 만에 외관을 새 단장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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