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신인배우뿐이었던 학교 영화, 13년 뒤 봤더니…

 

영화 <울학교 이티>의 신인
가능성 알아본 박광춘 감독

대중은 조연을, 그중에서도 신인 배우들에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당시 신인이었던 이민호, 문채원, 박보영이 한 영화에 출연해 신인의 서러움을 느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그리고 영화 개봉 당시엔 관심도 못 받은 배우 셋을 모두 캐스팅한 감독의 안목이 재조명됐다.

2008년 영화 <울학교 이티>의 박광춘 감독은 제작발표회 때 속상한 경험을 했다.

당시 SBS 예능 <패밀리가 떴다>에서 ‘천데렐라’ 이천희를 구박하는 ‘김계모’로 큰 사랑을 받은 김수로와 아역배우로 유명한 백성현에게 온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박광춘 감독은 “제가 하정우 데뷔시킨 감독인데 여기 신인들 좀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라고 말하며 영화에 출연한 신인 세명을 홍보하려고 노력했다.

캐스팅을 할 때 배우들의 진심을 많이 본다는 박광춘 감독.

자기와 작업했던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 열심히 하기에 결국 빛을 볼 것이라고 인터뷰한 감독의 말은 영화가 개봉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입증됐다.

제작발표회 때 홀대받던 신인 배우 셋은 바로 이민호, 문채원, 박보영으로 2008~2009년을 휩쓴 대스타였다.

이후 박광춘 감독의 안목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감독의 필모그래피도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민호는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아시아의 별이 됐다.

재수 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부잣집 도련님 ‘구준표’를 완벽하게 연기한 이민호는 무명배우의 설움을 시원하게 씻어내렸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에 눈도장을 찍은 그는 특히 중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는데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은 이민호의 출연을 위해 10억 원을 들여 전세기를 띄우기도 했다.

한류스타의 명성답게 2020년 김은숙 작가의 SBS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선 회당 출연료를 1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채원은 2008, 2009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찬란한 유산>으로 매력과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과 ‘닷냥 커플’로 불리며 특급 케미를 보여 우리나라 최초로 동성의 베스트 커플상을 받기까지 했다.

2008년에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된 ‘큰 별 될 안방 샛별은 누구인가’라는 투표에서 47.9%의 지지를 얻으며 굳건한 1위를 달성했다.

이후 2011~2012년엔 영화 <최종병기 활>, KBS2 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 KBS 연기 대상에선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화려하게 날개를 펼쳤다.

 


박보영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로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얻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극 중에서 연기한 미혼모 ‘정남’으로 연기한 것이 호평을 받아 청룡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해 신인상 8개를 독차지했다.

그리고 2015년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대체불가한 박보영 표 사랑스러운 연기로 ‘뽀블리’라는 애칭을 얻으며 로코퀸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tvN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의 간판 역할을 맡으며 <힘쎈여자 도봉순>, <어비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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