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하면 어떻게 되나요?” 질문에 현직 승무원의 대답

유독 지각에 민감한 항공사 승무원 근무 환경

모든 직업이 시간에 민감하다. 그중에서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승무원의 경우 더더욱 시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일찍 나와 당일 출발하는 노선에 대해 브리핑하고 비행기에 먼저 올라 탑승객들을 맞을 준비도 해야 한다.

하지만 승무원도 사람인지라 개인 또는 피치 못할 주변 환경에 의해 지각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심각할 경우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하는 경우에 이른다는 승무원 지각,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비행시간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항공업계에서 지각은 심각한 문제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많은 승무원들이 지각하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한 새벽부터 비행이 있는 날에는 부담감에 잠도 잘 못 이루고 하루 종일 피로와 싸워야 한다.

특히 정규직 전 인턴 기간에는 지각이 인사고과 점수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에 부담감과 긴장감은 배가 될 수밖에 없다.

현직 승무원들에 따르면 비행 전 브리핑 또는 스케줄에 늦은 승무원은 경위서를 제출해야 하는 걸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많은 승무원들이 출근시간보다 훨씬 먼저 도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비행이 많거나 시차가 바뀌는 노선을 케어한 경우 몰려오는 피로감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승무원의 지각 문제에 깐깐하게 대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항공사에서는 한 승무원당 케어해야 하는 탑승객의 수를 정해놓는다.

만약 지각으로 인해 승무원이 부족해지게 되면 대기 중인 승무원을 억지로 끼워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 회사처럼 자기의 일을 자기 혼자 케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가 이를 채워야 하고 결국 내부 업무 흐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항공사 내부뿐만 아니라 동료 및 선배들의 따가운 눈초리도 피할 수 없게 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 소속 승무원이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다 이륙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해당 승무원 때문에 탑승이 지연돼 물의를 빚었었다.

비행기가 제때 이륙하지 못하면 항공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에는 SNS의 발달로 실시간 상황이 공유되기 때문에 이미지 타격은 더 크게 다가오게 된다.

또한 예정된 시간에 이륙하지 못하면 공항 측에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탑승객들에 대한 보상도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생각보다 많은 승무원들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꽉 끼는 유니폼과 기내 기압 차로 인한 위장장애, 중이염 등의 건강 문제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한 ‘여자 군대’라 불릴 정도로 엄격한 수직적 선후배 문화 등의 이유 때문에 비교적 높은 보수와 언제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승무원들의 근속 기간은 생각보다 짧다.

충격적인 승무원들의 근무 환경에 누리꾼들은 “승무원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나 같아도 밤마다 잠 설칠 듯”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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