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된 JTBC 상위 연봉 순위, 2위 손석희…1위는 누구?

JTBC 사업보고서를 통해 손석희 대표이사의 연봉이 밝혀졌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5억 73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죠. 이중 상여금이 1800만 원이고 기본급은 5억 5500만 원이었습니다. 


YTN

그런데 당연히 JTBC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으리라 생각됐던 그가 JTBC에서 2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는 무려 7억 41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죠.  


시사저널

2018년 연봉 1위는 기본급이 손석희 대표이사보다 낮았지만 11월 퇴직금을 받으면서 1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1위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던 걸까요? 어디에도 그의 경력만 있을 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연봉 1위는 어떤 사람일까


위스타트, 중앙일보

손석희가 JTBC를 최고의 방송사로 키웠다고 말하지만 그 중심에는 김수길 고문이 있었습니다. 그는 1977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경제부장, 워싱턴 특파원, 편집국장, 편집인, 부행발인 겸 신문 제작총괄, 방송설립 추진단 총괄본부장, JTBC 제작총괄 부사장을 지나 2014년 JTBC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았으며 2018년 11월 퇴직과 함께 JTBC의 고문을 맡은 언론의 거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력의 나열만으로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죠. 


주간조선

그는 6.25전쟁이 끝나고 1년 뒤인 1954년에 태어났습니다. 1974년 명문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 들어간 그는 여타 1학년들이 그렇듯 대학교 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고 하죠. 그렇게 1년간 대학생활에 어떤 흥미도 느끼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그는 2학년의 봄, 잔디밭에 누워 시간을 때우다 친구의 권유에 연세대학교의 신문사 '연세춘추' 입사하게 됩니다.  


오픈아카이브

"그 후 수습기자 활동을 하면서 기자가 바로 나의 길이라고 확신했습니다"라는 그는, 연세 춘추 33기 입사를 시작으로 언론인이 되어갔습니다. 70년대 연세대학교는 지성인의 터였고, 그런 연세대학교의 공식 언론인 연세춘추는 외부에서도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연세춘추에서 쫓겨나게 되었는데요. 3학년이 되어 취재부장이 되면서 쓴 글이 유신정권의 입맛이 맞지 않아 논란이 되었던 것이죠.

 

국내 독립운동 · 국가수호 사적지, 청년드림센터

학교 언론사에서 쫓겨난 이후에도 그는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말투, 생김새가 기자 같다"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하죠. 그는 그만큼 그는 언론인을 희망했던 학생이었고, 실제로 졸업 후 중앙일보에 입사하는데 성공합니다.

 

연세 상경·경영대학 동창회 홈페이지

이후 그는 언론인에서 점점 기획자, 경영자까지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습니다. JTBC 창립에 기여한 그는 '비정상회담', '히든싱어', '냉장고를 부탁해', '썰전', 'JTBC 뉴스룸' 등의 JTBC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만드는데도 기여했죠. 무엇보다 손석희를 영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연세 상경·경영대학 동창회 홈페이지

JTBC 부사장, 사장직을 맡았던 그는 JTBC에서 자신의 역할이 '좋은 선수들을 뽑은 뒤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팀워크를 다지도록 기다려주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JTBC를 포함한 중앙미디어 네트워크의 핵심가치를 신뢰와 창조로 세운 사람이기도 하죠. 


후배 언론인을 위한 조언


김수길 고문은 중앙일보 입사 당시의 면접 질문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수길 고문은 그 질문은 '기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였다고 말했죠. 당시 그는  '짧은 시간  짧은 시간 안에 사건의 핵심을 빨리 파악하고 이를 알기 쉽게 재구성하는 능력'이라고 대답해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JTBC의 고문이 된 그는 지금의 언론인이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당시의 기자는 그것만 해도 충분했지만, 인공지능 기자가 이미 기사를 쓰고 있는 세상에서 사건의 핵심을 짧은 시간 내에 재구성하는 능력은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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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 자극의 범람 속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신뢰의 자산을 쌓고 창조의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미디어다."라는 기조 아래 JTBC를 이끌어온 그는 2018년을 마지막으로 JTBC 실무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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