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평가하는 요즘 신입에게 없다는 한 가지

인크루트, 데일리시큐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에 취업하고자 오늘도 직무 역량을 쌓고, 스펙을 올리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 기업별로 자체적인 시험을 만들어 지원자를 추리고 있을 정도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한 대기업 신입 직원들은 그만큼 뛰어난 직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이 신입사원들이 'OO'가 없어 골머리를 썩고 있다는데요. 과연 'OO'가 무엇일지, 왜 없다고 하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1. 요즘 애들은 'OO'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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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사람인'은 2019년 1월 28일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인사담당자들은 밀레니얼 신입사원들에 대한 만족도로 100점만점에 평균 58.7점을 주었습니다. 점수가 낮은 이유로는 과거 신입사원들에 비해 불만족스럽다는 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불만족스럽다'라는 인사담당자의 비중이 48.6%였으며 '만족한다'라는 고작 18.4%에 불과했습니다.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문화저널 21

특히 중소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의 '불만족'이 52.2%로 대기업, 중견기업과 비교해 20% 가까이 높았다는 점은 눈여겨볼만한 점인 것 같습니다. 이들은 밀레니얼 신입사원이 과거 신입사원보다 부족한 점 1위로 '근성과 인내력'을 선정했습니다. 복수응답이었지만, 무려 40.7%의 인사담당자들이 이를 선택했죠. 2위는 책임감(38.6%), 3위는 배려 및 희생정신(38.4%)였습니다.


일요경제, 중앙일보

인사담당자들이 '근성과 인내'를 불만족 이유 1위로 선정한 이유는 '요즘 신입사원들의 조직 적응력이 낮아졌다'에 55.2%가 긍정한 것과 연관됩니다. 그 이유의 이유 1위가 '조기퇴사하는 경우가 많아져서'이기 때문이죠. 이 역시 복수응답 방식이지만, 64.2%의 인사담당자가 동일하게 느끼는 점이기 때문이죠. 


2.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의 특징


economychosun.com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이들은 여러 면에서 이전 세대와 다른 면을 보이는데요. 밀레니얼 세대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자기결정권'을 중시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성세대보다 '다양성'을 수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그만큼 자신의 개성이 다양성으로 수용되기를 바라는 세대이기도 하죠.


이러한 특징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은 취업을 해서도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포스코 경영연구원'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인사조직 가이드를 내기도 했죠. 포스코에서 분석한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의 특징은 '이중적'으로 대표되었는데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상사의 지시를 무조건 따르지는 않지만, 피드백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2. 계획성을 중시하지만, 예외적인 상황의 이해도와 예기치 못한 사건에 대한 대응능력이 높다.
3.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 하면서도 공동 책임 등 협업에 강하다.
4. 비판과 질문으로 개선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으나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어 보이면 떠난다.
5. 회사의 윤리성을 중시하지만, 다른 모든 나이대보다 부정부패 용인 비율이 10%(평균 28%) 높다.


동아일보

위와 같은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의 특징과 기존 기업문화의 충돌은 높은 조기퇴사율로 나타납니다. 조선일보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1인당 최소 교육훈련 비용이 6000만~1억 2000만원일 것으로 2018년 9월에 보도했었는데요. 조기퇴사가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에 투자한 금액만큼의 손실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조기퇴사율은 2012년 23.6%에서 2016년 27.7%로 매년 상승하고 있죠. 잡코리아가 조사한 '입사 1년 이내에 조기퇴사한 적 있다?' 설문조사에서는 66%가 '그렇다'라고 답변했습니다. 


3. 정말 근성이 없는 걸까


FINAL K 브런치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18 밀레니얼 세대 행복 가치관 탐구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추구하는 가치가 42.9%로 '성공'임을 발표했습니다. 단지 다른 점은 이 성공이 '무탈한 일상'이라는 점이었죠. 그렇다면 이들에게 성공으로 여겨지는 무탈한 일상은 어떤 것일까요? 


Steemit

20대 초반 대학생 최 씨는 "큰 트러블 없이 일생생활에 문제없이 살고 있으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으며, 20대의 미캐닉(mechanic)은 "지금의 내가 없으면 미래의 나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미래를 중시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미래보다 현재를 중요시한다는 것이죠. 이들에게 "미래에 넌 부자가 될 테니 지금 박봉에 좀 더 야근해"라는 통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통계청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도 밀레니엄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쉽게 조기 퇴직을 결정하는 이유로 뽑힙니다. 사람인에 따르면 2018년 '첫 취업 연령'이 남성 27세, 여성 24인 것으로 나타났죠. 하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나이는 2015년 남성 32.6세, 여성 30세였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 평균 출산 연령도 평균 출산 연령도 32.6세까지 상승했죠.


메이벅스

과거보다 벌어진 첫 취업 연령과 결혼, 출산 연령 차이는 퇴직의 부담을 줄여주었습니다. SBS CNBC는 신입사원 평균연령이 1998년 25.1세였으나 2016년 31.2살로 평균 연령대가 상승했음을 보도했죠. 이는 많은 이들이 과거와 달리 첫 직장에 만족하지 않고 이직을 계속하는 현상을 반증합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직무, 부족한 연봉, 맞지 않는 기업 문화를 감내해야 할 이유가 그만큼 적은 것이죠.

 

삶과 일의 균형을 중요시하고 집단보다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한 밀레니엄 세대는 기업의 입장에서 맡은 직무에 적응할 만큼의 근성이 없는 세대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성은 '정성을 다하여 바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에 정성을 다해 바친다는 것일까요?


해커스잡

지금의 기업 문화를 형성한 기성세대의 성공이 '명예와 부'였다면, 밀레니엄 세대는 '무탈한 삶'이라는 성공을 위해 근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복지 좋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 직장까지도 자신이 원하는 성공이 아니라며 걷어차고 다시 원하는 성공을 추구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모습, 누가 감히 근성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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