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멈춰” 싸이월드 복구 소식에 손떨고 있을 연예인 한 명

“진행 시켜” 배우 이경영, 과거 사진 화제

1990년대생들의 추억을 가득 담고 있는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

지난 3일 IT조선은 싸이월드가 서비스 종료 2년 만인 오는 10월 정식으로 재개장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싸이월드 측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이전하고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며 동시에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 도토리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싸이월드 서비스와 함께 복구되는 데이터의 양은 무려 사진 180억장, 동영상 1억 5천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갖 희로애락의 행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싸이월드의 복구 소식에 많은 이들이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연예인의 과거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싸이월드 시절 사진이 공개된 이는 바로 배우 이경영이다.

17년 전인 2004년 이경영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술 마신 날 이른 아침엔 사진이 이리 나오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우리에게는 무게감 있는 배역들로 익숙하지만 사진 속 얼굴 가득 지은 미소와 윙크를 보내는 이경영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경영은 싸이월드가 복구되지 않길 바랄 듯”이라는 반응을 표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경영의 과거 행적을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어떤 사건 때문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걸까.

1960년생인 이경영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중퇴하고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데뷔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이경영은 박중훈, 안성기, 최민수와 함께 충무로 4대 배우라 불렸다.

연기력은 물론 젠틀하면서고 엘리트한 이미지를 앞세우며 남성미가 강한 최민수와 자주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구속되고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이경영은 끝없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당시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았고 당시 이경영은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형사재판 종결 이후에는 민사재판까지 진행됐고 결국 이경영은 공중파 3사로부터 출연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자숙 기간 중 그는 “나는 성범죄자가 아니다. 때론 항소를 했더라면 부끄러움은 씻지 못하겠지만 범죄자의 오명은 씻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도 한다”라며 무고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 사이 이경영은 영화의 조연, 특별 출연으로 등장하기도 했지만 역할은 작았다.

이후 복귀에 성공한 그는 ‘부러진 화살’, ‘최종병기 활’, ‘남영동1985’, ‘베를린’, ‘신세계’, ‘타짜-신의 손’, ‘내부자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회복해나갔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간 20편의 작품에 출연했고 이 기간에 드라마 ‘미생’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해 여병규 역을 맡으며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받았으며 그 사이 SBS와 MBC의 출연 정지도 해제되기도 했다.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이경영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시선은 완전히 다르다.

일각에서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논란이 있었지만 본인은 무죄임을 주장하고 있다는 부분에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였으며 징역을 받았기 때문에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