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참석한 에스파‧NCT
‘이수만’ 뺀 수상 소감 눈길
“모든 것은 형‧누나들 덕분”
“에스파와 엔시티(NCT) 수상 소감이 좀 이상한데요?”
그룹 에스파‧NCT 등이 공개된 시상식 자리에서 내놓은 수상 소감을 두고 누리꾼들이 보이는 반응이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상 소감에 ‘이수만’이라는 키워드가 빠지고 있어 주목된다.
에스파‧NCT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2’ 시상식에 참석했다.
두 그룹은 각각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7월)과 올해의 가수상 피지컬 앨범 부문(1분기)의 주인공이 돼 화제를 모았다.
에스파는 수상 소감으로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더라도 멋진 음악으로 돌아올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회사 식구분들과 언니, 오빠들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트로피를 받으려 무대에 오른 NCT도 “NCT가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된 것은 멤버들과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 그리고 오래 같이 곁에서 함께 해주는 형, 누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형, 누나들만 있으면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수만’ 대신 ‘형’, ‘누나’ 등을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SM 가수들은 의미 있는 상을 받을 때마다 “이수만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하이브로 지분을 대부분 넘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대신 SM 스탭 등을 지칭하는 듯한 소감으로 심경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한편 카카오와 손을 잡고 SM 3.0을 추진할 계획이었던 SM 경영진은 “적대적 M&A”라며 공개적 비판에 나섰고, 유닛장(팀장급) 이하 평직원 200여 명이 모인 SM 평직원 협의체까지 꾸려 한목소리로 하이브 인수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이성수 SM 현 대표는 오는 3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SM 주가는 지난 21일 오후 기준 12만 3,8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가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린다는 소식이 들린 지난 7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 16일 13만 1,9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하이브가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기로 하자 16%나 오르면서 단숨에 11만 원대로 올랐다. 이후 17일과 18일 8%가량 빠지면서 12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여전히 하이브가 내세운 공개매수가인 12만 원을 웃돌고 있다. 변수가 많아 향후 투자전략을 두고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