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다 캐논이네요” 발언
삼성전자 카메라 부문 임원의 반응
갤럭시 S23의 카메라 성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지난 1월 18일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아부다비에서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이더라고요”라고 말했던 발언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기자들에게 물어봤더니 “동영상이 안돼서 다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근데 카메라가 다 캐논만 있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고 이 발언이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카메라 사업 철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재용 회장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 2월 2일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인 조성대 부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카메라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여했다.
이날 조 부사장은 최근 화제가 된 이재용 회장의 캐논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자 “카메라 개발팀을 격려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재용 회장의 발언은) 더 열심히 카메라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1969년생인 조성대 부사장은 2004년 선임연구원으로 삼성전자에 들어와 19년간 근무하면서 ‘갤럭시폰’의 카메라 기술을 개발해온 핵심 인물이다. 그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비주얼 S/W 연구개발그룹 상무를 거쳐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의 캐논 발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를 코앞에 두고 나온 터라 더욱 관심이 쏠렸는데, 삼성전자가 공개한 S23 시리즈 스펙을 살펴보면 카메라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S22 시리즈에 비해 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을 제공하며 야간 인물 사진을 더욱 개선했고, 전문가급 사진촬영 및 편집을 가능하게 하며, 밤하늘의 성운과 성단, 은하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성능을 올렸다.
조성대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시리즈에 장착되어 있는 카메라를 전문가용 카메라인 DSLR에 비교하며 “센서 크기는 스마트폰이 작지만 화질만큼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라며 이재용 회장이 언급했던 동영상 기능 역시 “동영상에 있어 ‘갤럭시S23’의 성능은 비교불가하다고 자부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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