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준 연봉 받아
쇼트트랙 여제는 2억 원대
차세대 에이스의 행보
4년마다 펼쳐지는 동계올림픽에서 국내 팬들이 주목하는 종목은 단연 ‘쇼트트랙’이다. 이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총 18개 대회서 수집한 메달의 수는 금메달 31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14개 총 70개에 달하는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쇼트트랙은 ‘효자종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스포츠계에서 구기 종목만이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편견을 깨기도 했는데, 과거 곽윤기(고양시청)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평균 연봉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평균 세전 5천만 원
연금만 월 100만 원
곽윤기는 재무상담을 받기 위해 2020년 JTBC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에 김아랑(고양시청)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그는 “운동선수의 수명이 길지 않다. 언제 은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재테크라도 잘해보자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쇼트트랙 선수가 받는 연봉에 대해 언급했는데, “시청과 계약을 할 때 비밀 조항이 있다.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세전 5000만 원이고 저는 조금 더 받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2007년부터 대표팀에서 뛴 곽윤기는 매달 연금 100만 원을 받는다.
이를 두고 “100만 원이 최대고 연금은 연금 점수로 측정된다. 110점을 채운 후엔 10점 당 일시불을 받는다. 올림픽은 10점 당 500만 원으로, 90점인 금메달은 4500만 원을 일시불로 받는다”고 덧붙였다.
억대 연봉받는 선수는
10명 내외 정도
세전 5000만 원의 연봉은 월 실수령이 350만 원인 셈인데,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곽윤기를 비롯한 김아랑, 최민정, 황대헌(강원도청)과 같이 국가대표로 실력을 입증한 선수는 단연히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다. 알려진 바로는 곽윤기가 약 1억 8000만 원, 황대헌은 2억 원, 최민정은 약 2억 4000만 원을 받는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받으면 대한체육회로부터 훈련수당을 받는다. 하루에 7-8만 원 정도 지급되는데, 합숙할 수 있는 훈련 일수는 약 200일이다. 다만 무조건 훈련을 참여한다고 해서 돈을 받는 게 아닌, 훈련 일수를 채워버리면 더 이상 합숙을 할 수 없다.
한국 쇼트트랙의 희망
최민정과 김길리
한편 지난 12일 ‘2023 동계유니버시아드’가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 빙상 대표팀 역시 메달 사냥을 위해 출전했는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돼 더욱 이목을 끌었다.
이에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 역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하게 됐는데, “처음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쇼트트랙 기대주로 성장한 김길리(성남시청)는 2023 전국남녀 주니어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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