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목격된 ‘벤츠 고양이 사진’에 차주가 한 변명

지난 13일 한 뉴스에서 벤츠 위에 올라탄 고양이’라는 제목의 소식을 전했다.
 
13일 오후 낮 12시경 112에 부산 해운대구에서 한 벤츠 차량의 운전자가 차량 보닛 위에 목줄을 한 고양이를 올려놓고 차량을 운행해 동물 학대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한낮 대로변에서 벌어진 상황이어서 많은 시민들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일부 시민은 영상을 찍어 신고했으며 해당 영상은 급속도로 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차주는 “해당 고양이는 내가 키우고 있는 것이다
 
운동을 대신해 차량 보닛 위에 올려놓고 저속으로 운행하며 산책하는 것인데 시민들이 잘못 신고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무슨 산책을 저렇게 하냐’, ‘저러다 고양이 다치겠다’, ‘저런 행동은 동물 학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차주의 입장에 반박했다.
 
경찰은 해당 차주가 다른 지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추후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동물 전문가들 역시 산책이 아닌 학대라며 차주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하 내용은 동물 전문가들이 이야기한 고양이의 산책 관련 내용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고양이는 댕댕이와 달리 영역 동물로 환경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여 고양이에게는 산책을 권장하지 않는다.
 
개체에 따라 산책을 즐기는 고양이도 있지만 대부분 산책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외부의 낯선 환경에 대해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이는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한편 지난해 충남 아산시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작년 12월 고향을 들렸다 서울로 올라가려던 A 씨는 운전 중 한 장면을 목격하고 비명을 질렀다.
 
그는 반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 보닛 위에 고양이가 올라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해당 차량이 잠시 멈춘 틈을 타 A 씨는 고양이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차량 위에서 추위에 떨던 고양이를 데리고 유기 동물 쉼터에 맡겼다.
 
A 씨는 “다행히 고양이는 큰 부상이 없었고 충남 유기 동물 구호 센터로 이동된 걸로 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