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고슴도치의 엉덩이를 건드리면 벌어지는 일

잠자는 고슴도치
엉덩이 건드렸더니…

지난 11월 트위터 이용자 ‘Hazel’이 공개한 영상이 화제다.

영상은 잠자는 고슴도치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고슴도치는 포치 밖으로 엉덩이와 두 뒷다리를 내민 채 잠을 자고 있었다.

집사는 고슴도치 케이지 문을 열고 고슴도치 엉덩이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자다가 엉덩이가 만져져 놀란 고슴도치는 몸을 웅크렸다.

고슴도치는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며 가시를 세우고 화를 내다가 다시 잠들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극강의 귀여움이다’, ‘분홍색 엉덩이 만져보고파’, ‘고슴도치 가시에 찔리면 아프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잠자는 고슴도치’의 뒷모습을 공유했다.

사진 속 고슴도치들은 분홍빛의 엉덩이를 노출한 채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다.

고슴도치의 날카로운 가시 속에 숨겨진 엉덩이 모습이 화제가 되며 각종 SNS에서는 ‘고슴도치 엉덩이 사진’ 인증 문화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고슴도치의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일본과 우리나라에는 ‘고슴도치 체험 카페’까지 생겼다.

한편 고슴도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슴도치 생태학자 휴 워릭 박사는 ‘최근 고슴도치 엉덩이 사진 때문에 고슴도치 입양률이 급격하게 치솟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충동적으로 입양된 고슴도치 대부분은 유기되거나 소홀한 관리와 학대로 이어진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고슴도치가 인기를 끈 이후 고슴도치 파양 또는 유기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고슴도치는 매우 예민한 성격에 야행성 동물이라 주로 밤에 활동’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슴도치는 집사한테도 가시를 세우기 때문에 반려동물로서 적절치 않다’라고 주장했다.

여러 동물단체와 전문가들은 고슴도치 분양 희망자들에게 ‘충분히 공부하고 고민한 후 입양 절차를 밟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