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하던 보호자에게 갑자기 달려든 셰퍼드, 알고 봤더니…

간질을 앓는 보호자 지킨
‘서포트 독’ 맥스

최근 뇌전증’ 다시 말해 간질을 앓는 집사를 지키려 한 반려견의 모습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공개돼 화제다.
 
그의 이름은 맥스. 맥스는 우수한 신체능력과 영리한 지능을 보유한 ‘저먼 셰퍼드’ 종인데 이 종은 일명 ‘엄친견’이라 불리기도 한다.

영상 속에서 맥스는 비상했다. 집사 티나의 발작 징후를 미리 알아챘고 이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와 같은 맥스와 티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조회 수 520만 뷰를 기록했다오늘은 보호자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준 기특한 맥스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자.

미국에 거주하는 티나는 최근 설거지를 하던 중 맥스의 이상행동을 목격했다.
 
맥스는 티나의 발과 다리몸을 훑어가며 냄새를 맡더니 티나의 주위를 돌며 불안한 증세를 보인 것이다.
 
급기야 맥스는 앞다리를 싱크대 위로 올리더니 티나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애쓴다.
 
당황한 티나는 맥스와의 실랑이 끝에 결국 설거지를 멈추고 맥스에게 향하고자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고 이내 티나는 발작을 일으켰다.
 
갑자기 찾아온 발작에 의해 티나는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그때 맥스가 자신의 몸으로 티나를 지지했고 맥스는 자연스레 바닥에 엎드려 쓰러지는 티나를 받쳤다.
 
자칫 낙상으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지만 맥스의 빠른 상황 판단으로 티나는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맥스가 끝까지 티나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을 칭찬하며 진정한 동반자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라고 말했다.

신경 질환의 하나인 간질은 뇌전증으로 불린다주요 증상은 불규칙하고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발작이다.
 
티나는 20년째 간질로 고통받고 있는데 2018년 갑작스레 찾아온 발작으로 40년의 기억을 모두 잃었다고 한다.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던 그때 티나의 보호자로 나선 것이 바로 맥스였다.

맥스가 티나의 이상 행동을 미리 파악하고 움직인 건 맥스가 간질 환자에 특화된 인명 구조견 서포트 독으로 수개월간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맥스가 받은 훈련은 강아지들이 간질 발작과 관련된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훈련을 받은 강아지들은 간질 환자의 발작이 시작되기 전 미리 환자에게 경고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드는 훈련을 받는다고 한다.
 
2019년 프랑스 르네 대학교에 이어 지난 9월 영국 벨파스트 퀸즈대 닐 파월 생물학 교수팀이 반려견이 간질 발작을 최대 1시간 전에 사전 경고해 줄 수 있다라는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또 영국 간질환자 단체인 에필럽시 액션은 “’서포트 독’ 훈련법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면서 다만 개들이 후각을 이용하는 건지다른 감각을 사용하는 것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나는 맥스는 내가 감지하지 못한 무언가를 감지했다발작 직전 몸을 한차례 낮췄고 맥스가 나를 지탱한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라며 맥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