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서 한쪽 눈 잃은 길고양이를 입양한 간호수의사

재작년 4월 호주의 한 동물 보호소 RSPCA South Australia이 ‘World Veterinary Day’’를 맞아 올린 영상이 화제이다.

영상 속에는 바이러스로 한쪽 눈을 잃은 고양이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 작고 연약했던 고양이가 어떻게 상처를 치유하고 누군가의 반려묘로 거듭나는지 보러 가보자.

Youtube@RSPCA South Australia

고양이가 자주 걸리는 바이러스 중 ‘허피스’는 대부분의 애묘인들이 잘 알 것이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 고양이 ‘트래버’는 이 허피스와 유사한 ‘칼리시’ 바이러스로 한쪽 눈을 잃었다.

이 바이러스는 호흡계에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에게는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존재이다.

Youtube@RSPCA South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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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칼리시 바이러스에 걸리면 보통 눈물, 콧물이 많이 나고 심할 경우 각막염, 각막 궤양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무자비한 바이러스는 변이도 심해서 고양이마다 다른 증상을 보이고, 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르다고 한다.

한쪽 눈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트래버는 다행히도 RSPCA 보호소에서 치료를 진행했다.

Youtube@RSPCA South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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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크기의 작은 고양이었던 트래버는 용감하게 수술을 받았다.

RSPCA의 수의 간호사 애쉴리는 이 작은 생명이 수술을 받는 과정을 모두 지켜보았다.

그녀는 수술 이후 트래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재활 과정을 도왔고

덕분에 트래버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보호소의 말괄량이 꼬마가 되었다.

Youtube@RSPCA South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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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버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주말 동안에도 그를 돌보아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애쉴리는 이틀 동안 임시 보호를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녀는 애교 많고 귀여운 트래버에게 조금씩 정이 들어갔고

임시 보호를 마친 뒤 다시 동물 병원으로 트래버를 데려간 날 다른 사람에게 트래버를 내어줄 수 없음을 깨달았다.

결국 그녀는 트래버를 정식 입양하였고 평생을 함께해주기로 약속했다.

Youtube@RSPCA South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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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쉴리의 반려묘가 된 트래버는 그녀의 집에서 나날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애쉴리는 트래버 입양 전에 이미 나이가 조금 있는 크림 코트 고양이를 반려 중이었다.

점잖은 어른 고양이와 비교되는 천방지축 트래버의 모습을 보는 것이 백미이다.

Youtube@RSPCA South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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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버는 아깽이 나이 때라 그런지 활동량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애쉴리가 집에서 항상 무언가가 빛의 속도로 슝 지나가면 그건 언제나 트래버라고 할 정도이다.

이렇게 가장 힘든 시기에 먼저 손을 내밀어 주고 보살펴 준 애쉴리 덕분에

트래버는 칼리시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언제나 행복 안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되었다.